동해안에 백상아리 출몰 소동…해수욕장 개장 앞두고 긴장
【 앵커멘트 】 최근 동해안에 상어가 잇따라 출몰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식인상어 백상아리 소동이 벌어졌는데요. 여름 해수욕장 개장과 맞물려 상어 차단 그물까지 치며 사고 예방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장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검은 눈에 날카로운 이빨 그리고 뾰족한 코까지.
지난달 속초 장사항 앞바다에서 잡혔는데, 식인상어로 알려진 백상아리로 추정됩니다.
삼척시 임원항 앞바다에서도 상어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길이만 2m가 넘고 무게는 80kg에 달했습니다.
해경은 백상아리로 발표했지만 사실은 악상어였습니다.
악상어는 백상아리와 닮은꼴이지만 공격성은 백상아리보다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성과 양양 등 강원 동해안에서 상어가 한 달 사이 네 번이나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서예준 / 경기 의정부시 - "상어가 나온다고는 얘기는 들었는데 백상아리인 줄은 몰랐네요. 백상아리가 나오면 들어가기 무서울 것 같네요."
해수욕장 개장을 코앞에 두고 안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번 주말 개장하는 속초해수욕장.
600m 정도 되는 해안을 따라 그물 설치 작업이 한창입니다.
상어 출몰에 대비해 안전 보호망을 치는 겁니다.
해파리 유입을 막기 위한 안전망을 설치한 적은 있지만 상어 차단용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강원 속초시 관광인프라개발팀장 - "상어 출몰을 대비해서 그물코도 촘촘하게 하고 굵기도 더 굵게 해서 설치했습니다."
▶ 스탠딩 : 장진철 / 기자 - "강원 동해안에 백상아리를 비롯한 상어가 잇따라 출몰하면서 해수욕장에는 이렇게 안전수칙을 알리는 입간판도 설치됐습니다."
해경은 연안 순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상어가 주로 활동하는 늦은 저녁부터 새벽까지는 가급적 물놀이를 하지 말고, 몸에 상처가 있을 때는 바다에 들어가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취재 : 정의정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영상제공 : 속초시 속초해경 동해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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