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이라더니 값싼 알짜배기? 日 파이어볼러 트레이드 카드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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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일본인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관심을 받을까.
올해 1년 325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오클랜드에 입단하며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룬 후지나미는 첫 선발 등판 4경기에서 4패 평균자책점 14.40을 기록하면서 자신은 물론 그를 지켜보던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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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일본인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관심을 받을까.
올해 1년 325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오클랜드에 입단하며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룬 후지나미는 첫 선발 등판 4경기에서 4패 평균자책점 14.40을 기록하면서 자신은 물론 그를 지켜보던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160km의 강속구에도 제구난조가 심각해 안정감을 보이지 않았다.
결국 5경기 만에 불펜으로 전환된 후지나미는 최근 들어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5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9회말을 1이닝 3탈삼진 무실점 삼자범퇴 퍼펙트로 막으면서 팀의 10회초 1득점을 떠받쳤고 1-0 승리로 끝나 시즌 5승(7패)째를 거뒀다.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구원승이다.
6일 최고 구속 102.1마일(약 164km)을 찍은 후지나미는 최근 15경기에서 15⅔이닝 17탈삼진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하면서 파이어볼러의 강점인 탈삼진 능력이 크게 개선됐다. 데이터 분석가인 브렌던 스테펙은 "후지나미는 6월 5일 이후 직구를 많이 쓰고 스플리터, 슬라이더를 줄인 것이 구위 개선의 이유"라고 분석했다.
오클랜드 구단 전문 매체 'A's Unleashed'의 칼 부스체크는 "후지나미는 트레이드에 사용할 수 있는 카드"라고 평가했다. 다음달 2일이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마감 시한인 가운데 5일 기준 25승63패 승률 0.284로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승률 최하위에 처져 있는 오클랜드가 강력한 불펜 자원인 그를 순위권 팀에 트레이드로 보내고 유망주들을 받아올 수 있다는 것.
후지나미는 스몰 마켓인 오클랜드에서 팀내 연봉 5위기 때문에 오클랜드는 연봉 부담도 덜 수 있다. 최근처럼 제구 걱정을 덜어낸 파이어볼러 모드라면 순위 싸움 중인 팀들이 군침을 흘릴 수도 있다. 325만 달러는 빅 마켓 구단들엔 큰 부담이 아니다. 후지나미는 최근 4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약 2달 만에 달라진 위치가 됐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론스포'는 6일 "메이저리그 사상 최악의 투수 중 한 명", "영입 대실패"라는 언론의 혹평을 받으며 방출 위기까지 겪었던 후지나미가 이제는 트레이드 효자로 주목받는 존재로 바뀌었다. 팀에서는 고액 선수지만 전력보강을 노리는 팀에는 값싼 알짜배기다. 트레이드 마감까지 후지나미를 둘러싼 움직임에서 눈을 뗄 수 없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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