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수출·소비 여전…“전남 수산물 안전”
[KBS 광주] [앵커]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소비심리 불안으로 수산물 수출품목 1위인 전남산 김도 불똥이 튀지 않을까 우려되는데요.
아직 사재기나 가격 폭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남 무안의 김 가공공장입니다.
습도가 높은 여름철 김에 수분을 제거해 수출용으로 포장하거나 내수용으로 팔기 위한 건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우려로 천일염을 사재기하려는 소비 심리가 가격 인상을 불러왔듯 김 등 해조류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수요변화는 없습니다.
수출길에 나선 컨테이너 3개 분량의 마른김도 기존 식품위생 기준으로 선적될 예정입니다.
[박인오/마른 김 가공업체 대표 : "습기를 제거해줘야만 보관하는 데 좋고 일반 소비자들도 김이 바삭거리니까 김밥 싸는 것도 좋고..."]
이런 가운데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지금까지 전남 연안의 수산물은 방사능 물질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이 감마핵종분석기를 이용해 지난 10년 동안 어패류와 해조류 등 69종 5,163건의 수산물을 분석했는데 요오드와 세슘이 1베크렐 이하로 검출돼 식품허용기준 100베크렐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박인배/박사/전남해양수산과학원 목포지원 : "지금까지 단 한 건도 1베크렐이 넘는 검사 건수가 없었습니다.(일본이)우리 나라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논란이 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의 경우 국내에서는 검사기준 등이 없어 분석을 하진 못했습니다.
전남도는 이와 관련해 해양환경공단 등이 매달 측정중인 삼중수소의 농도 자료를 확인하는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해양수산부의 해양 방사능 검사 정점이 52곳에서 127곳으로 늘어나면서 전남 해역의 방사능 검사 정점도 12곳에서 48곳으로 늘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유도한
김광진 기자 (powjn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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