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열받는 지구…세계인 가장 더운 6월 보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후변화와 해수면 온도 상승 여파로 지난 한 달간 전 세계가 관측 이래 가장 더운 6월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의 기후변화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월별 글로벌 지표면 기온이 평균치로부터 얼마나 이탈했는지를 측정해 이처럼 평가했다.
C3S가 공개한 최신 자료를 보면 올해 6월의 세계 평균 기온은 1991∼2020년 6월 평균치와 비교해 0.53도 높은 이상 고온 현상을 기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상학계 '인류에게 익숙하지 않은 이상고온' 평가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기후변화와 해수면 온도 상승 여파로 지난 한 달간 전 세계가 관측 이래 가장 더운 6월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의 기후변화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월별 글로벌 지표면 기온이 평균치로부터 얼마나 이탈했는지를 측정해 이처럼 평가했다.
C3S가 공개한 최신 자료를 보면 올해 6월의 세계 평균 기온은 1991∼2020년 6월 평균치와 비교해 0.53도 높은 이상 고온 현상을 기록했다.
과거 6월 기온이 평년 대비 가장 높았던 해는 2019년으로 1991∼2020년 6월 평균치 대비 0.369도 높았다. 직전 최고 기록과 비교해 봐도 올해 6월의 이상 고온 현상이 유독 심했다.
특히 영국, 벨기에, 네덜란드 등 북서부 유럽에서 이상 고온 현상이 극명하게 나타났다.
이밖에 캐나다, 미국, 멕시코, 아시아, 호주 동부 등지에서 평년 대비 유의미하게 더운 날씨가 관찰됐다고 C3S는 분석했다.
반면 호주 서부와 미국 서부 해안, 러시아 서부 등지는 평년보다 기온이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 고온에 따른 폭염은 전 세계적으로 7월에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NOAA) 산하 국립환경예측센터(NCEP)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기준 지구 평균 기온이 17.18도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최고치 기록을 단 하루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C3S의 줄리안 니콜라스 연구원은 엘니뇨 현상 탓에 태평양과 대서양의 해수면 온도가 크게 오른 게 6월 지구 온도를 끌어올리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AFP에 설명했다. 엘니뇨는 적도 지역 태평양 동쪽의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니콜라스 연구원은 "2023년의 6월 수준의 이상 고온 현상은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pa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모르는 20대 여성 따라가 "성매매하자"…60대 징역 1년 | 연합뉴스
- "창문 다 깨!" 31년차 베테랑 구조팀장 판단이 52명 생명 구했다 | 연합뉴스
- 中대학생 '교내 묻지마 칼부림'에 25명 사상…"실습공장서 착취" | 연합뉴스
- 경찰, '동덕여대 건물 침입' 20대 남성 2명 입건 | 연합뉴스
- 패혈증 환자에 장염약 줬다가 사망…의사 대법서 무죄 | 연합뉴스
- [샷!] "채식주의자 읽으며 버텨"…'19일 감금' 수능시험지 포장알바 | 연합뉴스
- 아이돌 수능 고사장 들이닥친 대포카메라…경찰 출동까지 | 연합뉴스
- '아웅산 테러' 마지막 생존자…최재욱 전 환경부 장관 별세(종합2보) | 연합뉴스
- 태국 남성, 개 4마리 입양해 잡아먹어…유죄판결시 최대 징역2년 | 연합뉴스
- '흑백요리사'로 불붙은 요리예능 열풍…방송가 점령하는 셰프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