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협력업체 '주식회사 캠스'…자립준비청년 2명 취업 등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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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자동차 부품을 제조하는 한 중소기업의 노사가 자립준비청년이 될 사회복지시설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성인이 되면 일자리까지 제공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청소년기에 사회복지시설에서 생활하다 성인이 된 자립준비청년들이 사회진출에 대한 부담과 고립감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사회의 지원과 관심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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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시설서 지내는 중학생 2명 5년 간 월 50만 원 지원금 지급
성인 된 이후 자립준비청년 때 취업 원할 경우 기회 제공
광주에서 자동차 부품을 제조하는 한 중소기업의 노사가 자립준비청년이 될 사회복지시설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성인이 되면 일자리까지 제공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기아 오토랜드 등에 자동차 부품을 납품하는 주식회사 캠스.
캠스 노동조합과 사측은 오는 11일 사회복지법원 용진원과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캠스와 용진원이 체결하는 협약에는 현재 중학교에 다니며 용진원에서 생활하는 학생 A군 등 2명에게 성인이 될 때까지 매달 50만 원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포함된다.
캠스가 지원하는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캠스는 성인이 돼 자립준비청년이 된 A군 등 2명이 캠스에서 일하기를 희망할 경우 일자리를 제공하는데도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A군 등은 캠스에서 고졸 자격으로는 생산직으로, 대졸 자격으로는 관리직으로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이다.
캠스 관계자는 "자립준비청년들이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너무나 안타까웠다"며 "어떻게 하면 자립준비청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 취업으로 연결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추진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캠스 측은 광주에서 자립준비청년들이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언론 보도를 접한 뒤 이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수소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캠스는 앞으로 주말 특근이 있을 경우 A군 등을 회사로 초대해 직원들과 교감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다른 자립준비청년들에 대한 직·간접적인 지원도 늘려갈 계획이다.
용진원에서는 이번 협약이 A군 등은 물론 주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육시설에서 자란 자립준비청년들 역시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잘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사회복지법인 용진원 민재웅 원장은 "두 아이들이 성장해 자립준비청년으로 사회에 진출할 때 후배들이 형·오빠들을 바라보며 아이들의 꿈과 희망이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이번 캠스와의 협약과 지원이 단순히 두 아이들에게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더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청소년기에 사회복지시설에서 생활하다 성인이 된 자립준비청년들이 사회진출에 대한 부담과 고립감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사회의 지원과 관심이 절실하다.
한편 광주 광산구 하남산단 9번로에 위치한 주식회사 캠스는 기아 차량 스포티지와 소울, 카렌스, 봉고3의 크러시패드와 범퍼 등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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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박요진 기자 trut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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