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로 르네상스’ 착수…옛 명성 되찾을까

이지은 2023. 7. 6.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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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동성로는 대구 대표 상권이었지만, 코로나19와 경제불황, 상권 다변화 등이 겹쳐 급속한 침체를 겪고 있는데요.

동성로의 옛 명성을 되살리기 위해 대규모 리모델링 사업이 추진됩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의 관광 1번지이자 대표 상권으로 꼽혀 온 동성로.

여전히 시민들이 오가긴 하지만 상가 곳곳은 텅 비었습니다.

올해 1분기 동성로의 상가 공실률은 전국 평균은 물론, 대구 평균보다 높습니다.

상권 회복을 위해, 대구시가 4개 분야 13개 사업에 걸친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합니다.

우선, 동성로 일대 1.16㎢를 대구 최초 관광특구로 조성하고, 옛 중앙파출소 건물에는 미디어아트 옥외광고를 조성합니다.

또, 청년 인구를 끌어들일 도심 캠퍼스 타운과, 도심 내 공실을 단기 임대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도 구축합니다.

대중교통전용지구는 일부 해제하고, 유럽풍 노천 카페거리를 조성합니다.

[권오환/대구시 도시주택국장 : "온라인으로 대체할 수 없는 도심 상권 특유의 볼거리, 놀 거리, 즐길 거리가 있는 새로운 공간으로 재편하여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젊음의 거리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시민 반응은 엇갈립니다.

[이준호/동성로 상점가 상인회장 : "이대로만 다 된다면 2~3년 이내에 동성로가 다시 과거의 발전된 모습으로 부흥할 거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이가람·신재아/대구시 범어동 : "상권이라는 게 이렇게 돈을 들인다고 잘 이뤄지기는 좀 힘든 것 같아요. 저도 가게보다는 인터넷으로 쇼핑을 많이 하는 편이기도 해서."]

사실상 관이 주도하는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동성로가 관광·상권 1번지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그래픽:김지현

이지은 기자 (ea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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