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다음 주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현지 한일회담 조율 중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주 리투아니아와 폴란드를 방문합니다.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폴란드와는 방위산업 등 경제 협력을 논의할 거라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0일부터 12일 동유럽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한국의 참석은 지난해 6월 이후 두 번째, 서방 군사동맹인 나토와의 관계를 강화하는 자리가 될 거로 보입니다.
핵 비확산, 사이버 안보, 첨단기술 등 11개 분야에서 우리와 나토의 협력을 문서로 공식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번 회의 최대 의제인 우크라이나 지원 논의에 참여하는 한편, 북한 핵과 미사일 대응 방안을 협의합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 "최대 군사동맹인 나토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북한의 불법 행위를 용납하지 않는다는 국제사회의 단합된 경고 메시지를 발신하게 될 것입니다."]
대통령실은 나토 회의 계기, 한일 정상회담도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을 한국에 설명하는 자리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염수 문제가 거론된다면, "윤 대통령이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원칙 하에 필요한 얘기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한 10여 개 국 정상들과의 양자회담에서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고,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12일부터는 2박 3일 일정으로 폴란드를 공식 방문해, 방위산업, 원자력 발전 등 경제 협력 확대를 논의합니다.
우크라이나 재건 참여를 준비 중인 한국 기업들과도 만납니다.
[최상목/대통령실 경제수석 : "전후 재건의 허브가 될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를 추진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을 만나 정부의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이 이번 순방을 계기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거란 관측도 있었지만, 대통령실은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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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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