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美 재무장관 방중…美中 긴장완화 실마리 찾나
[앵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오는 9일까지 중국에 머물며 미중 전략경쟁과 관련한 각종 경제 현안을 중국 당국자들과 논의합니다.
미중이 반도체 관련 수출통제 조치로 신경전을 주고받는 가운데 이뤄지는 방중이라는 점에서 주목되는데요.
임광빈 특파원, 옐런 장관이 방중기간 중국 경제라인의 핵심 인사들을 잇따라 만난다고요?
[기자]
옐런 장관은 9일까지 중국에 머물면서 중국 정부 당국자들을 잇따라 회동할 예정입니다.
허리펑 중국 부총리와 류쿤 재정부장과의 회동이 예상되고, 중국 경제 최고책임자인 리창 총리와의 회동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옐런 장관이 미국 경제의 실질적 사령탑으로 불릴 정도의 위상을 가진 만큼 미중 양국 간 다양한 경제 현안들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도체 등 첨단기술을 둘러싼 수출 규제 조치는 최대 현안이 될 전망입니다.
중국은 옐런 장관의 방중 직전 반도체 원료인 갈륨과 게르마늄 등 핵심 광물에 대한 수출제한 조치를 발표했는데, 중국을 겨냥한 미국의 반도체 장비 수출통제에 맞선 조치로 보입니다.
미국은 중국의 광물수출 제한 조치에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이 문제 해결을 위해 핵심 동맹·우방 국가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앞서 지난해 10월 첨단 반도체 관련 대중국 수출제한 조치를 발표한 데 이어, 중국을 겨냥해 AI 반도체 수출을 제한하는 추가조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조치는 옐런 장관의 방중 일정이 마무리된 이후 발표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한편, 중국 측에서는 미국의 대중국 고율 관세 문제 등을 의제로 올릴 전망입니다.
중국 관변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옐런 장관의 방중이 미국의 진정성과 시정이 필요한 여러 문제를 논의할 기회라고 강조하면서 6가지 우려와 불만 사항을 제시했는데요.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 철폐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고, 중국 기업에 대한 부당한 비난과 제재 중단, 중국 기업들에 대한 제재 대상 블랙리스트 삭제 등을 촉구했습니다.
3박 4일의 옐런 장관 방중 기간 미중 양측은 다양한 경제 현안을 논의 테이블에 올려두고 치열한 탐색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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