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시중은행 전환…“지역공헌 늘린다”
[KBS 대구] [앵커]
DGB대구은행이 지방은행에서 시중은행으로 전환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전국 단위 영업으로 체급을 올리고 경쟁력을 키워서, 지역 사회에 재투자하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DGB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을 공식화했습니다.
전담 조직을 꾸리고 사업 계획을 수립해 올해 안에 전환 인가를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위원회가 5대 시중은행의 과점 구조를 깨기 위해,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허용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입니다.
[황병우/DGB대구은행장 : "(시중은행 전환 이후의) 브랜드 효과 그리고 조달금리 차원에서 높은 경쟁력 이런 부분을 잘 콜라보하면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수 있다."]
대구은행은 자본금 규모와 산업자본 보유 한도 등 법적 요건을 모두 충족한데다,
금융당국도 심사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혀, 빠른 전환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대구은행은 시중은행이 되면 낮아진 조달 금리로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에게 더 두터운 금융 지원이 가능할 거로 보고 있습니다.
또 본점은 대구에 그대로 두고, 전국에서 얻은 이익과 자금을 지역 사회에 재투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통합신공항 사업과 이전 터 개발 등 지역 현안 산업에 대한 금융 지원과, 사회공헌 사업도 용이해진다는 겁니다.
[황병우/DGB대구은행장 : "수도권에서 저희들이 수익을 벌어서 자본을 키우면 대출 자산을 늘릴 수 있고 그 대출자산은 당연히 우리가 뿌리를 두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에 절대적인 금액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갖고 있다."]
전국 첫 지방은행으로 출범한 DGB대구은행.
시중은행이 되는 지방은행 최초 사례로, 지역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신주현 기자 (shinjou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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