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서울~양평 고속도로 전면 백지화"…주민들 '분통'
【 앵커멘트 】 정치권 공방에 휩싸인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 건설이 전면 백지화됐습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민주당의 선동프레임이 작동하는 한 국력을 낭비할 수 없다며 다음 정부에서 결정하라고 폭탄선언을 한 겁니다. 정치권 싸움에 15년 숙원사업이 물거품이 된 양평군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 자 】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일대입니다.
국토교통부가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으로 최종 제시한 곳입니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계획안에는 인근인 양서면이 종점이었지만, 국토교통부는 교통량과 경제성을 고려해 최종 종점을 강상면으로 변경했습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주변에 김건희 여사 일가가 소유한 땅이 있어 국토부가 노선을 변경했다고 거듭 주장하자,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더는 야당의 선동 프레임에 끌려다닐 수 없다며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 "이 노선이 정말 필요하고 최종 노선이 있다면 다음 정부에서 하십시오. 공무원들 골탕 먹이지 말고 민주당이 의혹 제기한 사람들이 처음부터 노선 결정 과정에 관여하시길 바랍니다."
▶ 스탠딩 : 이교욱 / 기자 - "사업이 전면 백지화됐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15년을 준비한 숙원 사업인데, 정치권 공방 탓에 한순간에 물거품이 됐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전진선 / 양평군수 - "고속도로의 JCT(분기점)와 IC도 구분하지 못하고, 이 지역에 대한 일고의 연고나 지역 사정도 모르는 사람들이 군민의 이익도 헤아리지 못하면서…. "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양수리 일대 심각한 교통 정체난을 분산시키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추진된 사업입니다.
노선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와 주민 설명회를 목전에 두고 사업이 백지화되면서 주민들은 그저 망연자실한 표정입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 이교욱 기자 / education@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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