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지 쓰라고 했다고"…교사 협박하고 난동부린 고교생 체포

경찰 사이렌 [연합뉴스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송승윤 기자 = 설문지를 작성하라고 했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교사를 협박하고 난동을 부린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협박 및 재물손괴 혐의로 A(17)군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A군은 이날 오전 9시께 부천시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교사로부터 설문지 작성을 요구받자 책상을 엎는 등 난동을 부리고 이를 말리던 교사들을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조리실 문을 부수려고 하는 등 물건을 파손한 혐의도 받는다. 그는 "흉기로 죽여버리겠다"며 말리는 교사들을 뿌리치고 조리실로 향했으나 조리실 문이 잠겨있어 부수려고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자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A군을 한 병원에 응급입원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극도로 흥분한 상태라 우선 입원시켰다"며 "추후 다시 불러 난동을 부린 이유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aav@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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