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벌써 시들?… 이용자수 첫 감소 [뉴스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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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챗봇 챗GPT 이용자 수가 출시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계속되는 AI의 저작권 위반과 허위 정보 유포 우려로 각국이 규제 강화를 예고한 상황에서 챗GPT 이용자 수마저 감소하자 향후 AI 업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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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신함 사라져”… 방학 등 영향도
“작품 무단 도용” 소설가 2명 소송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이용자 수가 출시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계속되는 AI의 저작권 위반과 허위 정보 유포 우려로 각국이 규제 강화를 예고한 상황에서 챗GPT 이용자 수마저 감소하자 향후 AI 업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챗GPT의 전 세계 데스크톱 및 모바일 트래픽이 지난 5월 대비 9.7% 감소했다고 트래픽 분석 업체 시밀러웹의 통계를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같은 기간 챗GPT 웹사이트 순 방문자 수와 이용 시간도 각각 5.7%, 8.5% 줄었다.
투자회사 맥쿼리의 아메리카 기술 연구 부문 책임자인 세라 힌들리언바울러는 “사용자 수가 0명에서 1억명으로 빠르게 증가할 때는 컴퓨팅 능력이 저하돼 정확도가 떨어지는 등 성장통이 있다”며 “모델이 학습하는 내용을 변경해야 하고 챗GPT에 대한 규제에도 대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로이터는 챗GPT 웹사이트 이용자 수가 감소한 원인으로 애플리케이션(앱) 출시와 여름방학을 꼽았다. 지난 5월부턴 아이폰에서도 챗GPT 앱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는데, 두 달간 앱 다운로드 수가 1700만건을 넘기며 PC 방문자 수는 줄었다는 것이다. 또 챗GPT로 과제를 해결하는 학생들이 방학이 시작되자 자연스럽게 웹사이트를 떠났다고 통신은 부연했다.
한편 이날 자신들의 작품이 무단 도용당했다고 주장하는 소설가 두 명이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미국 CNBC방송이 보도했다.
두 소설가는 ‘세상 끝의 오두막’ 등을 집필한 미국 공상과학소설(SF) 작가 폴 트렘블레이와 아마존 캐나다 퍼스트 노벨 어워드 수상작 ‘뚱뚱한 여자애를 보는 13가지 방법’으로 알려진 캐나다 소설가 모나 아와드다.
이들은 샌프란시스코 연방 법원에 제기한 소송에서 “챗GPT가 작품에 대해 매우 정확한 요약을 생성한다”며 “챗GPT가 책에 대해 훈련받았을 경우에만 가능한 일인데, 이것은 저작권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오픈AI가 작가의 동의 없이 저작권이 있는 자료에 기초해 챗GPT를 훈련했다는 것이다.
뉴욕시는 기업이 채용 결정을 위해 사용하는 AI와 자동화 프로그램에 대한 규제를 미국 최초로 도입했다. 뉴욕시가 이날 시행한 ‘NYC 144’는 챗봇 인터뷰 툴, 이력서 스캐너와 같은 채용과 승진 결정을 돕는 특정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기업에 해당 도구의 인종과 성(性) 차별 가능성을 매년 감사해 홈페이지에 그 결과를 공개할 것을 의무화했다. 이 법에 따라 뉴욕 거주자를 고용하는 기업들은 채용, 승진 결정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하는 소프트웨어를 점검해 이른바 ‘불리 효과’(채용, 승진을 포함한 인사 평가 과정에서 특정 소수 집단에 대한 불리한 평가나 차별이 발생하는 현상) 비율을 공표해야 한다. 이를 위반한 기업은 하루에 건당 최대 1500달러의 벌금을 내야 한다.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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