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과 냇물, 여기가 남극?…해양도 몸살

서동균 기자 2023. 7. 6. 19: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3년 7월 4일은 역사상 지구가 가장 뜨거웠던 날로 기록됐습니다.

7월 3일, 2016년 작성된 지구 평균 기온 최고 기록 16.92℃를 넘어선 데 이어, 단 하루 만에 17.18℃로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남극해는 지구 상의 열과 탄소 상당 부분을 저장하는 대형 저장고로, 탄소와 열은 얼음이 얼면서 무거워진 물과 함께 수심 4,000m까지 가라앉아 전 세계를 순환하게 됩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3년 7월 4일은 역사상 지구가 가장 뜨거웠던 날로 기록됐습니다.

7월 3일, 2016년 작성된 지구 평균 기온 최고 기록 16.92℃를 넘어선 데 이어, 단 하루 만에 17.18℃로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기후변화에 훨씬 취약한 극지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남극 대륙 곳곳엔 순백의 눈과 얼음 대신 눈이 녹아 냇물이 흐르고, 식물이 더 넓은 지역을 차지했습니다.

바다에서도 이상 징후가 감지됐습니다.


남극해는 지구 상의 열과 탄소 상당 부분을 저장하는 대형 저장고로, 탄소와 열은 얼음이 얼면서 무거워진 물과 함께 수심 4,000m까지 가라앉아 전 세계를 순환하게 됩니다.

그런데 최근, 남극 물이 가라앉질 못하고 있습니다.

1992년부터 해빙이 40% 감소하면서, 저층수 생성도 30% 감소했습니다.

과학자들이 찾은 원인은 저 멀리 떨어진 뜨거운 적도에 있었습니다.

라니냐가 우세했던 지난 10년 동안 서남극 아문젠 해에 강한 저기압성 소용돌이가 발생했고, 이 소용돌이가 적도의 뜨거운 바람을 남극해로 유입시켜, 얼음이 얼지 못하면서 저층수도 감소한 겁니다.

현재 남극은 얼음이 얼어야 할 겨울인데도 따뜻한 물이 해빙을 녹이고 있습니다.

1만 킬로미터 떨어진 남극의 기후변화가 우리에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잠시 후 8시 뉴스에서 자세히 전해 드립니다.

서동균 기자 windy@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