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유니폼이 제법 잘 어울리는 김태군 "빨간색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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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워낙 빨간색을 좋아한다. TV 중계 영상을 통해 새 유니폼을 입은 제 모습을 봤는데 어색하지 않더라."
지난 5일 전격 트레이드(선수교환)로 삼성 라이온즈를 떠나 KIA 타이거즈의 빨간색 유니폼을 입게 된 포수 김태군(33)이 이적 데뷔전을 마친 후 껄껄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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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 진출의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
(인천=뉴스1) 이상철 기자 = "제가 워낙 빨간색을 좋아한다. TV 중계 영상을 통해 새 유니폼을 입은 제 모습을 봤는데 어색하지 않더라."
지난 5일 전격 트레이드(선수교환)로 삼성 라이온즈를 떠나 KIA 타이거즈의 빨간색 유니폼을 입게 된 포수 김태군(33)이 이적 데뷔전을 마친 후 껄껄 웃었다.
김태군은 6일 인천 SSG랜더스 필드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의 2번째 트레이드와 함께 'KIA맨'이 된 이야기를 꺼냈다.
9위에 머물러 있는 KIA는 취약한 포수 포지션을 보강하기 위해 5일 핵심 내야수 류지혁을 삼성에 내주고 김태군을 영입했다.
김태군으로선 개인 2번째 트레이드였다. 2021년 시즌 종료 후 NC 다이노스에서 삼성 라이온즈로 둥지를 옮겼는데 두 시즌을 못 채우고 다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그는 "삼성으로 이적할 때는 비시즌이었다. 이번 트레이드는 시즌 중반에 이적한 것이라 더욱 부담스럽다. 팀이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잘 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느낀다"며 "그래도 삼성에서 함께 뛰었던 (강)민호형이 '네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야구 인생에 다시 좋은 기운이 올 것'이라고 격려해줬다"고 말했다.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위해 포항에 있던 김태군은 부랴부랴 짐을 싸서 KIA 선수단이 있는 인천으로 향했다. 그는 "이전부터 트레이드에 관한 얘기를 들었지만 정확하게 전달받은 것은 어제 오전이었다"며 "어제 포항에서 인천으로 이동하면서 딱 하나만 생각했다. KIA가 분명히 저를 필요로 했기 때문에 선택받은 것이라고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인천에 온 김태군은 곧바로 KIA 소속 선수로 첫 경기를 소화했다. 5일 SSG전에서 8회말 시작과 함께 한준수를 대신해 포수 마스크를 썼고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또한 타석에서는 9회초 1사 만루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17-3 대승에 일조하기도 했다.
김태군은 첫 경기를 마친 뒤 만족감을 표했다. 특히 새 유니폼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푸른색 유니폼을 입었던 삼성 시절에도 빨간색 양말을 신었던 그였기 때문에 '붉은 제국' KIA와 인연은 흥미롭다.
김태군은 "(2016년에 태아난) 첫째가 붉은 원숭이띠다. 그때부터 빨간색 아이템(품목)을 착용했다"며 "제가 워낙 빨간색을 좋아한다. KIA 유니폼을 입은 제 모습이 제법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참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팀을 가을야구로 이끄는 것이 김태군이 해야 할 일이다. 그는 "부담감을 이겨낸다면 좋은 성적이 따라올 것이다. 그리고 KIA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KIA는 KBO리그에서 최고 인기구단 중 하나다. 잘 할 때는 큰 환호를 받을 수 있지만 반대로 못 할 때는 더 큰 비난을 받을 수 있다.
김태군은 "지금껏 인생을 쉽게 살아오지 않았다. 첫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취득했을 때도 많은 욕을 들었던 적도 있기 때문에 그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인생의 최대 목표라는 김태군은 "첫 FA 때 많은 오해를 받았다. 2번째 FA가 됐을 때는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태군은 올 시즌 종료 후 FA 재자격을 얻는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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