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죽이러 간다"...부산역 발칵 뒤집은 60대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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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하나 죽이러 부산에 내려가는 중"이라고 경찰에 전화한 60대 남성 A씨가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6일 부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9시 17분 열차를 타고 112로 전화해 이같이 허위 신고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실제로 살인하려던 건 아니었다"며 "소주를 마시고 예전에 부산의 한 식당에서 있었던 나쁜 기억이 떠올라 홧김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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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사람을 하나 죽이러 부산에 내려가는 중”이라고 경찰에 전화한 60대 남성 A씨가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6일 부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9시 17분 열차를 타고 112로 전화해 이같이 허위 신고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 전화로 인해 관할 경찰서 경찰들은 곧바로 부산역으로 출동해 철도경찰, 역무원들과 함께 수색에 나섰다.
A씨 휴대전화에 유심칩이 없어 위치추적이 되지 않아, 단서는 오로지 A씨의 목소리와 본인이 말한 이름뿐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전화 당시 들린 소음으로 실제 열차를 탄 걸로 판단했다.
A씨는 ‘살인한다고 신고했냐’고 묻는 경찰에게 “무슨 소리냐”며 대꾸하다 계속된 추궁에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실제로 살인하려던 건 아니었다”며 “소주를 마시고 예전에 부산의 한 식당에서 있었던 나쁜 기억이 떠올라 홧김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A씨의 허위 신고로 2시간 20분가량 경찰과 관계기관 인력 수십 명이 동원됐다.
경찰은 A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로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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