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7일 학술지성 새 책

■신유물론, 물질의 존재론과 정치학

21세기 첨단 철학인 신유물론에 대한 포괄적인 입문서이자 연구서. 신유물론이 다루는 문제의식을 제시하고, 신유물론자들의 이론적 성과를 종합할 뿐만 아니라 주요 철학자들의 이론을 요약하고 논쟁점을 설명한다.

신유물론 연구자 박준영 서강대 박사의 저작. 그린비 l 3만7000원.

■사회학으로의 초대

유대계 미국 사회학자 피터 버거의 1963년 저작. 출간 이후 줄곧 최고의 사회학 입문서로 꼽혀 왔다. 책의 대부분을 할애해 암울한 사회상을 제시하고 난 뒤 결론에서 인간의 자율성과 자유에 관한 인간주의적 전망을 내놓는다.

사회학자 김광기 경북대 교수가 옮겼다. 문예출판사 l 1만7000원.

■노카토 노년론

작중 화자인 카토가 청년 스피키오, 라일리우스와 대화하는 형식으로 쓴 로마 철학자 키케로의 노년론. 세상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노년의 단점을 네 가지로 정리한 뒤 이들 각각이 편견이고 오류임을 말해준다. 정암학당 키케로 전집 가운데 하나로 나왔다.

김남우 옮김 l 아카넷 l 1만2000원.

■고양이 대학살: 프랑스 문화사 속의 다른 이야기들

1730년 파리 인쇄소의 견습공들은 고양이 수십 마리를 잡아 모의재판 끝에 교수형에 처했다. 나중에 그들은 이 일을 스무 번도 넘게 팬터마임으로 재연했는데…. 문화사학자 로버트 단턴의 대표작. 27년 만에 나온 개정판.

조한욱 옮김 l 문학과지성사 l 2만2000원.

■사피엔솔로지

아프리카 대륙에서 발원한 한 줌의 집단이 지구의 지배종으로 부상하게 된 역사적 과정을 서술한 빅 히스토리. 의과대학 교수인 저자가 의학은 물론이고 인류학·심리학·사회학 등 다양한 학문을 넘나들며 호모사피엔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망한다.

송준호 지음 l 흐름출판 l 2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