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악재 맞고 퍼렇게 멍든 韓증시…코스피, 2560선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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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하락 마감했다.
장중 홍콩 증시가 2% 가까이 급락하고, 부진한 경기 지표에도 중국 정부의 부양 정책이 미뤄진 점이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부진한 지표 결과에도 중국 정부의 부양정책이 지연되고 있고, 골드만삭스가 전일 일부 중국은행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며 "홍콩 증시의 급락이 진행되고 개별 업종 중심으로 악재성 재료가 지속된 점이 투자 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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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하락 마감했다. 장중 홍콩 증시가 2% 가까이 급락하고, 부진한 경기 지표에도 중국 정부의 부양 정책이 미뤄진 점이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코스피는 3거래일 연속 2600선을 돌파하지 못했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71(0.88%)포인트 내린 2556.29를 기록했다. 오후 3시46분 기준 개인 투자자는 5511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1665억원, 4231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는 중화권을 중심으로 한 위험회피 심리가 확대되며 2560선도 무너졌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부진한 지표 결과에도 중국 정부의 부양정책이 지연되고 있고, 골드만삭스가 전일 일부 중국은행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며 "홍콩 증시의 급락이 진행되고 개별 업종 중심으로 악재성 재료가 지속된 점이 투자 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인천 검단 아파트 부실시공 논란을 불러일으킨 GS건설이 19.47% 하락하며 건설업 투심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DL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이 4%대 하락 마감했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도 3%대 약세를 보였다. 동부건설, 남광토건, 태영건설 등은 5%대 하락했다.
새마을금고 부실 우려로 은행주들도 동반 하락했다.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DGB금융지주, KB금융, 신한지주 등이 2%대 약세 마감했다. 기업은행, BNK금융지주는 1%대 약세를 카카오뱅크는 약보합권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도 의료정밀이 2%대 약세를 보였고,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철광 및 금속, 통신업, 제조업 등이 1%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혼조세가 나타났다. NAVER와 카카오가 4%대 강세를 보였다. 기아는 1%대 강세를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반도체와 배터리 셀업체들은 동반 약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삼성전자가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LG화학, 포스코퓨처엠은 1%대 약세를 POSCO홀딩스와 SK하이닉스는 2%대 약세로 장을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밤사이 공개된 6월 미국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의 영향력은 이미 시장에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선반영해 제한적이었다"며 "중화권을 중심으로 한 위험 회피 심리 확대 속에 새마을금고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등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상승한 종목 숫자는 116개인 반면 하락한 종목 수는 800개 이상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65(2.32%)포인트 내린 870.53을 기록했다. 개인은 4586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50억원, 3499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운송장비 부품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인터넷, 유통, 건설, 금속 등이 1%대 약세를 보였다. 반도체와 컴퓨터 서비스는 각각 3%, 4%대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강보합권에 머문 케어젠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에코프로와 펄어비스는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에스엠, 더블유씨피는 1%대 약세를 에코프로비엠과 JYP Ent., 셀트리온제약, 카카오게임즈는 2%대 약세를 보였다. 엘앤에프는 3%대 약세를 HLB와 포스코DX는 각각 4%, 8%대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위안화 약세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순매도 영향에 2.30원 오른 1300.9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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