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리우, 인종차별금지법 '비니 주니어 법' 제정...만장일치로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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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 주니어(23, 레알 마드리드)의 이름을 딴 '인종차별 금지법'이 제정됐다.
영국 'BBC'는 6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정부는 비니시우스 주니어의 이름을 따 인종차별 금지법을 제정했다"라고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비니시우스의 고향인 리우 정부는 인종차별 금지법을 제정했고 비니시우스의 이름을 딴 '비니 주니어 법(Vini Jr law)'이라고 명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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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비니시우스 주니어(23, 레알 마드리드)의 이름을 딴 '인종차별 금지법'이 제정됐다.
영국 'BBC'는 6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정부는 비니시우스 주니어의 이름을 따 인종차별 금지법을 제정했다"라고 알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5월 22일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라리가 35라운드 발렌시아 CF와 맞대결에서 0-1로 패배했다.
뼈아픈 패배를 당한 레알이지만, 이 경기 더 큰 문제가 발생했다. 바로 주전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어를 향한 발렌시아 팬들의 집단 인종차별이다.
발렌시아 홈팬들은 경기 시작 전부터 그를 '원숭이'라 부르며 모욕했다. 인종차별적 발언은 경기 중에도 계속됐고 비니시우스는 경기 도중 주심과 대기심에게 이를 강력하게 어필했지만, 효과는 없었다.
결국 경기 도중 눈물을 흘른 비니시우스는 경기 종료 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처음도 아니고, 두 번째도 아니도, 세 번째도 아니다. 라리가에서 인종차별은 정상적인 행위"라며 "한때 호나우지뉴, 호나우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가 속해있던 이 리그는 이제 인종차별자들의 소속일 뿐이다. 스페인 사람들에겐 미안하지만, 오늘날 브라질에서 스페인은 인종차별자들의 나라로 알려져 있다"라고 한탄했다.
뒤이어 26일 홈에서 경기를 치른 레알은 비니시우스와 연대하겠다는 의미가 담긴 인종차별 반대 퍼포먼스를 펼쳤다. 레알 선수들은 모두 비니시우스의 유니폼을 입고 나섰으며 경기장에는 "우리 모두 비니시우스입니다"라고 쓰여진 대형 걸개가 등장했다.
비니시우스의 고향 브라질 리우에서도 비니시우스와 같은 사례를 예방하기 위한 움직임이 바쁘게 일어났다.
보도에 따르면 비니시우스의 고향인 리우 정부는 인종차별 금지법을 제정했고 비니시우스의 이름을 딴 '비니 주니어 법(Vini Jr law)'이라고 명명했다. 이 법은 인종차별 행위가 발생할 경우 스포츠 행사를 즉시 증단하게되는 법이다.
BBC는 "브라질 현지 언론은 이 법이 지난 5월 발렌시아전에서 인종차별을 당한 비니시우스의 대응에서 영감을 얻었다. 이 법은 지난 6월 만장일치로 승인됐으며 인종차별에 대한 불만을 처리하는 방법과 의무적인 교육 캠페인에 대한 프로토콜이 포함되어 있다"라고 설명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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