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앞바다 모래채취, 해저조사 및 모니터링 시급… 녹색연합 촉구 성명

박주연 기자 2023. 7. 6.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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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수협 및 2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인천 앞바다 바다모래 채취 중단을 요구하는 모습. 경기일보DB

 

인천녹색연합이 옹진군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의 인천 앞바다 지형변화 조사 및 모니터링을 촉구했다.

녹색연합은 6일 성명을 내고 “지난 1980년대 후반부터 최근까지 인천 앞바다에서 3억㎥ 넘는 바다모래를 퍼냈고, 최근 또 모래 채취 허가가 나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모래 유실은 가속화하는데도, 해안 및 해저지형 변화에 대한 조사는 이뤄진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3억㎥의 바다모래는 400㎞가 넘는 경부고속도로 위에 폭 27m, 높이 27m의 모래성을 쌓을 수 있는 양이다.

군과 해수청은 현재 굴업·덕적해역 7개 광구에서 바다모래 채취를 위한 해역이용영향평가를 협의 하고 있다. 앞으로 5년간 2천968만1천㎥의 모래를 퍼내기 위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녹색연합은 “모래 유실로 대이작도 작은풀안·큰풀안해변을 비롯해 자월·덕적 해변 등에서 해안선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며 “최근 영종도와 대부도, 강화의 볼음도까지 해안이 무너지는 등 심각하다”고 말했다.

녹색연합은 “옹진군과 인천해수청 등은 바다모래 채취 신규허가에 앞서 이제부터라도 해저지형변화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 및 모니터링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주연 기자 jennypark3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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