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전진기지'로 뜬 구미···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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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진행 중인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구미시가 소재·부품·장비 분야 제조업의 전진기지로 부상하면서 본격적인 유치 기반을 다지고 있다.
6일 경북 구미시에 따르면 시는 그동안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반도체부품과 방산, 2차전지 분야를 육성시키는 기업 유치 활동을 전략적으로 전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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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조 투자유치···2791명 고용 창출
내륙 첨단산단·기반인프라 장점도
정부가 진행 중인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구미시가 소재·부품·장비 분야 제조업의 전진기지로 부상하면서 본격적인 유치 기반을 다지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지역 산업 구조를 구축해 소부장 산업을 이끄는 대표 도시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소부장 기업의 잇따른 투자는 구미국가산업단지의 기업간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술 자립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6일 경북 구미시에 따르면 시는 그동안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반도체부품과 방산, 2차전지 분야를 육성시키는 기업 유치 활동을 전략적으로 전개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민선 8기가 출범한 7월부터 지난달까지 소부장 기업을 중심으로 3조 7900억 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하고 2791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성과는 대기업에 의존한 대규모 투자 유치에 얽매이지 않고 중소기업인 보백씨엔에스, 지이, 케이아이티, 삼양컴텍 등 지역에서 공장을 가동중인 소부장 기업에서 추가 투자를 견인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으로 꼽힌다. 대표적으로 지역 업체인 코마테크놀로지가 반도체 증착소재 생산시설을 대폭 늘리고 있다. 또 KH바텍에서는 자동차 부품 설비를 확충하고, 보백씨엔에스도 2차전지 절연재 생산을 늘리기 위한 설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구미시는 글로벌 경제침체 속에서 그동안 지역 기업의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체계적인 정책과 실질적인 현금 인센티브 지원을 확대해 왔다. 이와 함께 대기업과 협력을 강화해 새로운 중견·중소기업의 추가 투자를 이끌어냄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 특히 원스톱 투자유치 서비스로 입주부터 준공까지 인허가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최소화하는 한편, 공무원들을 기업별 투자유치 프로젝트 매니저로 지정해 사후관리까지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산업단지 내 입주 계약부터 인허가, 착공, 준공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기간이 대폭 단축되며 기업의 본연적인 경쟁력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내륙 최대의 첨단 국가산업단지라는 장점에 풍부한 기반시설 인프라를 갖췄다는 점도 구미시의 강점으로 꼽힌다. 낙동강의 풍부한 공업용수를 통해 매일 32만8000여톤을 확보하고 있고 6개의 변전소를 통해 시간당 885.2MW의 충분한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또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조기 착공과 함께 이미 지정된 방산혁신클러스터, 2차전지육성거점센터에 더해 최근 38㎦ 면적의 드론특별자유화구역까지 지정되면서 투자유치에 속도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산업 인프라가 있는 곳에 사람과 기업이 모이면 도시의 기초 체력을 굳건히 쌓아 올릴 수 있다”며 “구미시가 지방 거점도시로 자립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인프라를 확충해 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구미=이현종 기자 ldhjj13@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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