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배 웃돈 거래 먹태깡 열풍…혹시 품절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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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우깡의 후속작으로 나온 농심 먹태깡이 품귀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웃돈을 3배 얹어 중고거래가 이뤄질 정도인데 그런데 진짜, 소비자 인기가 그만큼 대단한 걸까요?
히트상품에 따라붙는 과도한 마케팅과 리셀이 도를 넘고 있단 지적도 나옵니다.
정보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요즘 이른바 '품절템'이라는 먹태깡을 사기 위해 편의점을 찾았습니다.
[A편의점 근무자: (혹시 먹태깡 있나요.) 먹태깡이… 다 나갔어요.]
[B편의점 근무자: 먹태깡이 지금 발주가 중지됐어요.]
인근 편의점 2곳을 더 들렀지만 허탕입니다.
출시 일주일 만에 100만봉 넘게 팔려나가며 물량이 부족해지자 편의점 4사는 발주를 중단했습니다.
농심은 다음주부터 먹태깡 생산량을 30%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 같은 품귀 현상을 불러온 건 '리셀'. 먹태깡을 판다는 수많은 게시글이 여지없이 당근마켓을 비롯한 중고 거래 플랫폼에 등장했습니다.
이 먹태깡 정가는 한 봉지에 1천700원이지만 중고 거래 플랫폼에선 3배 가까운 가격에 팔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되팔기가 건전하지 못한 소비문화를 조장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이은희 /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 과열된 놀이문화 비슷하게 이거(상품)를 찾아다니고 중고 사이트에 올리고 그러지만 기본적으로는 제품의 경쟁력이 있어야 장기적으로 가는 거기 때문에… 문제 있죠.]
2018년 허니버터칩에 이어 지난해 포켓몬빵, 그리고 먹태깡까지. 소비자 인기에 편승한 리셀 거품이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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