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경영' 체제 강화 현대百그룹…"한 지붕 아래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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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이 '한 지붕 아래' 단일 지주사 체제 구축을 추진하면서 '형제 경영' 체제가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현대GF홀딩스)는 6일 이사회를 열여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와 현대백화점 주식을 공개 매수하고, 현물 출자를 통해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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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물출자 완료시 '정지선·정교선→현대지에프홀딩스→현대百·그린푸드'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이 '한 지붕 아래' 단일 지주사 체제 구축을 추진하면서 '형제 경영' 체제가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현대GF홀딩스)는 6일 이사회를 열여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와 현대백화점 주식을 공개 매수하고, 현물 출자를 통해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당초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가 각각 인적 분할을 통해 두 개의 지주사 체제를 운영하려고 했으나, 현대백화점의 인적분할 안건이 부결된 바 있다.
당시 국민연금을 포함한 주주들은 현대백화점이 내놓은 '자사주 소각'과 '배당금 확대'에 대해선 공감했으나, '알짜'로 분류되는 한무쇼핑을 사업자가 아닌 지주사에 배치하는 것에 대해 반대했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주총 결과를 수용해 그간 추진해오던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사 전환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열린 현대그린푸드 주총에서는 지주사 전환과 분할에 대한 안건이 최종 가결 되면서 현대지에프홀딩스와 현대그린푸드로 분리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이 5개월 만에 다시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플랜B'를 들고 나온 셈이다.
공개매수는 오는 8월 11일부터 9월 1일까지 진행된다. 목표한 대로 공개매수가 진행될 경우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대그린푸드 지분 40%, 현대백화점 지분 32%를 각각 확보하며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현물출자 유상증자가 모두 마무리되면 현대백화점그룹은 '정지선 회장·정교선 부회장 → 현대지에프홀딩스 →현대백화점·현대그린푸드 등'으로 이어지는 단일 지주회사 체제가 완성된다.
시장 일각에서 제기돼 온 계열 분리 가능성을 불식시키고, 그룹 내 계열사간 시너지가 극대화되는 등 형제 경영이 한층 더 견고해 질 전망이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주회사로서 그룹 전체의 사업 포트폴리오와 투자 및 리스크 관리, 경영 효율화, 그리고 신사업에 대한 방향성 제시 등의 컨트롤 타워 역할에 집중한다.
현대백화점 및 현대그린푸드 등 계열사들은 각 사업부문별 특성에 맞는 성장전략을 마련해 경영 전문화와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투명하고 선진화된 지배구조 확립과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당초 두 개의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했으나 현대백화점 인적분할 안건이 부결됨에 따라 다양한 옵션의 지배구조 개편방안을 고민했다"며 "현대그린푸드와 현대백화점을 지주회사의 자회사로 편입시켜 단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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