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강 특급 도우미 될까'… 김태군 "필요했으니 선택했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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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혁(29)과의 1대1 트레이드로 KIA 타이거즈에 합류한 김태군(33)이 소감을 밝혔다.
KIA는 지난 5일 "삼성 라이온즈와 포수 김태군(33)-내야수 류지혁(29)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김태군은 6일 경기를 앞두고 가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어제(5일)는 정신없이 하루를 보냈다. 트레이드 소식은 5일 오전에 들었다. KIA에서 저를 필요로 했기에 선택했다고 생각한다"며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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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류지혁(29)과의 1대1 트레이드로 KIA 타이거즈에 합류한 김태군(33)이 소감을 밝혔다.
KIA는 지난 5일 "삼성 라이온즈와 포수 김태군(33)-내야수 류지혁(29)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KIA는 올 시즌 내내 주전포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시작은 박동원의 FA 이적이었다.
KIA는 지난해 김태진과 현금 10억원 그리고 2023년 신인지명권 2라운드를 키움 히어로즈에 주고 박동원을 영입했다. 하지만 박동원은 지난해 겨울 LG와 총액 4년 65억원 FA 계약을 맺고 팀을 떠났다.
KIA는 비시즌기간 포수 보강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키움으로부터 2024년 2라운드 신인지명권을 내주고 주효상을 영입했으나 확실한 전력보강이라 말하기에는 부족함이 남았다.
끝내 KIA는 추가 영입에 실패한 채 한승택-주효상 베터리 체재로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주효상은 타율 0.063(32타수 2안타)라는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고 지난 5월14일 1군에서 제외됐다.
KIA는 이후 주효상을 대신해 신범수를 콜업했지만 신범수 또한 부족함을 여러 차례 노출했다. 그러는 사이 KIA의 순위는 어느새 9위까지 하락했다. 반등을 위해 KIA는 승부수를 던졌다. 리더십이 뛰어나고 내야 유틸리티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던 류지혁을 내주고 김태군을 영입한 것이다.
트레이드가 된 당일, 김태군은 8회말 시작을 앞두고 포수로써 데뷔전을 치렀다. 팀이 15-3으로 앞선 9회초에는 트레이드 후 첫 타석도 소화했다. 김태군은 1타점 희생플라이를 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김태군은 6일 경기를 앞두고 가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어제(5일)는 정신없이 하루를 보냈다. 트레이드 소식은 5일 오전에 들었다. KIA에서 저를 필요로 했기에 선택했다고 생각한다"며 각오를 밝혔다.
한편 김태군은 5일 경기 도중 중계카메라에 양현종과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여러 차례 포착됐다. 당시 무슨 얘기를 나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태군은 "사인 관련한 얘기를 나눴다. 또 서로 가족이 있다 보니 생활과 관련된 대화도 나눴다"고 전했다.
김태군은 이날 8번타자 겸 포수로 출전해 양현종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김태군은 "첫 경기라 호흡이라 표현하기는 조금 그렇다. 다만 긴장은 된다. 왜냐하면 새로운 팀에 와 에이스랑 첫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긴장감을 가지고 게임에 나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얼마나 티를 안내고 잘 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종국 감독은 김태군에 대해 "볼 배합 능력이 안정된 선수다. 타격에서도 콘택트 능력이 뛰어나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이어 "어린 선수도 아니고 경험이 많은 선수다. 팀에 알고 있는 선수도 많아보였고 잘 녹아드는 모습이 보였다. 적응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많은 기대를 안고 KIA에 합류한 김태군이 KIA의 가을 야구를 이끌 특급 도우미가 될지 주목된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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