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장관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 전면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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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과 양평을 잇는 고속도로 사업이 전면 백지화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6년 전부터 진행된 사업을 아예 접은 겁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윤형 기자,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이 무산됐다고요.
왜 그런 겁니까?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오늘(6일) 국회 당정 협의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노선 검토뿐 아니라 도로개설 사업 추진 자체를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경제적·기술적으로 타당하더라도 의심 살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보고 원점 재검토를 지시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사업이 무산된 것은 2년 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해당 노선이 지난 5월 갑자기 변경됐고, 변경된 노선의 종점인 양평군 강상면에 김 여사 일가의 땅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앵커]
당시 노선은 왜 변경됐던 건가요?
[기자]
국토부는 타당성조사와 전략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양평군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며 필요한 절차를 이행했다고 밝혔는데요.
이 과정에서 양평군은 기존 양서면 종점안이 아닌 강상면 등 다른 노선이 포함된 3가지 노선을 국토부에 건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토부 측은 "종점부 연장으로 사업비는 140억원 증가하지만 이용교통량이 일일 약 6천대로 예타안보다 40%가량 늘어난다"면서 "두물머리 인근 교통정체 해소효과가 더 크다"고 밝혔습니다.
비용 대비 도로이용 편의나 환경성 등을 고려했을 때 연장이 타당하다는 설명입니다.
또 담양-울산 간 고속도로, 세종-중부 간 고속도로 등 예타 이후 사업 노선이 변경된 사례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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