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자이' 브랜드 흔들…GS건설, 잇단 부실 논란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내 시공능력평가 5위 건설사 GS건설의 브랜드 '자이'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부실 시공 논란이 연이어 불거지면서 올해 상당한 경영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김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8월 서초구의 한 자이 아파트에서는 악취와 곰팡이 문제가 불거졌고, 같은 해 3월 은평구의 자이 아파트도 화장실 벽과 바닥 타일이 잘못 시공돼 입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국토교통부에 시공 하자 문제가 가장 많이 접수된 건설사는 GS건설로, 총 573건이 접수됐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이'를 인천 아파트 주차장 붕괴 시 철근이 빠진 것에 빗대 뼈가 없다는 의미의 '순살 자이', 혹은 하자가 많다는 의미의 '하자이'로 바꿔야 한다는 게시물도 올라왔습니다.
검단 신도시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원인도 GS건설이 설계보다 자재를 덜 쓰고, 품질이 낮은 자재를 썼던 점이 지목됐습니다.
GS건설의 하도급 업체 관리 감독 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안형준 / 건국대 건축공학과 교수: GS건설이 관리 감독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서 일어나는 사고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합리적인 공사 가격을 주고 제대로 관리 감독하는 건설 현장이 돼야 부실 공사를 막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GS건설의 시공 현장에서 건설노동자가 건설사로부터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불법 하도급 문제도 있었는지 여부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김규철 / 국토교통부 기술안전정책관 (5일): 사고 지점 시공팀 12개 중에 4개 팀 팀장이 팀원 임금을 일괄 수령한 후에 하청 팀원 간 근로계약서와 다르게 임의로 배분한 이런 사례가 있기 때문에….]
증권사들은 GS건설이 사고가 일어난 검단 신도시 아파트를 전면 재시공하는 데 드는 비용을 5천억원으로 추산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다음 달 중순까지 GS건설의 국내 83개 시공 현장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처분 사항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6천억…전년 동기 대비 95.74%↓
- 위기설에 '내 돈 빼달라'…새마을금고 가보니
- "오늘이 가장 싸네"…디올 레이디백 기습 가격인상
- 아시아나 기내식서 석 달 연속 이물질 검출
- "아기 울음 들을 수 있다면"...고소득 맞벌이도 지원합니다
- 원희룡 "고속도로 백지화, 독자적 결단"…尹과 논의 안 해
- "퇴직 전년도 실적 성과급 달라" LH 직원들, 2심 졌다
- 4년 만에 엘니뇨…세계 평균기온 사흘째 역대 최고
- 트위터 vs. 스레드 SNS 맞짱 승자는? [글로벌 뉴스픽]
- 美 지질조사국 "미국 수돗물 절반 발암물질 오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