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송영길·이상민 공개 저격한 혁신위… "오합지졸 콩가루 집안"

김동희 기자 2023. 7. 6. 18: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는 6일 당을 향해 "오합지졸 콩가루 집안"이라며 쓴소리를 했다.

김은경 위원장은 이날 혁신위 회의에서 "기득권에 안주하면서 당 위기에 대한 절박함이 보이지 않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국민이 민주당에 대해 느끼는 실망감과 당 내부인들이 스스로 바라보는 인식 간에 상당한 괴리가 있다"며 "당과 대한민국의 운명보다는 자기 정치에 급한 나머지 자중지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질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6차 회의에서 개회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는 6일 당을 향해 "오합지졸 콩가루 집안"이라며 쓴소리를 했다.

김은경 위원장은 이날 혁신위 회의에서 "기득권에 안주하면서 당 위기에 대한 절박함이 보이지 않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1호 혁신안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에 대해 당이 미지근한 태도를 보이자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국민이 민주당에 대해 느끼는 실망감과 당 내부인들이 스스로 바라보는 인식 간에 상당한 괴리가 있다"며 "당과 대한민국의 운명보다는 자기 정치에 급한 나머지 자중지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질책했다.

이어 "일부 당 인사들은 탈당, 신당, 분당 등을 언급하며 당의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며 "또 본회의장에서 안이하고 이중적 태도 보여 구설에 오르는 일도 있다"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강도 높은 혁신안으로 고삐를 바짝 죄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혁신위는 당을 쇄신할 과제를 안고 닻을 올렸지만 출범 보름이 넘도록 뚜렷한 존재감이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게 정치권 안팎의 평가다.

그는 "혁명보다 어려운 것이 개혁과 혁신"이라며 "국민이 무섭게 심판하기 전에 혁신위가 먼저 매를 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리정당으로 당 위상을 확립하고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새로운 비전 만들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득권 저항과 반발이 예상되지만 좌고우면하지 않겠다"고 일성했다.

서복경 혁신위원은 민주당 의원을 한 명씩 직격했다.

'일본 여행 문자' 논란이 불거진 김영주 국회 부의장을 향해 "사과하기까지 며칠이나 걸릴 일이었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고 비판했다.

송영길 전 대표를 향해선 "검찰과의 싸움은 법정에서 하라"며 "조율되지 않은 말로 당 내외 혼란을 초래하는 일 없이 자중하라"고 쏘아붙였다.

분당 가능성을 시사한 이상민 의원에겐 "옆집 불구경하냐"며 "기강이나 기율이 없는 조직은 민주적인 조직이 아닌 오합지졸 콩가루 집안"이라고 했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