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양 지연·금리인상 우려에 '패닉'…아시아 증시 '와르르'

김동필 기자 2023. 7. 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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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경기 부양 실망감과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기조에 우리 주식시장이 힘없이 주저앉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2% 넘게 폭락했고, 홍콩증시도 3% 하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패닉 양상을 보였습니다. 

김동필 기자, 오늘(6일) 주가가 많이 떨어졌어요? 

[기자] 

오늘 코스피 지수는 어제(5일)보다 0.88% 내린 2556.29로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기관투자자의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사흘째 하락했는데요.

특히 코스닥 지수은 2.32%나 빠지면서 870.53에 장을 끝냈습니다.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의지 재확인에 시장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가 부담으로 작용하는 분위기였는데요.

아시아 증시의 전반적 부진에 동조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습니다. 

특히 GS건설이 부실시공 여파로 19%나 폭락하는 등 건설주들의 급락세도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쳤습니다.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지속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2.30원 오르면서 1300원90전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홍콩 증시 등 아시아 증시 전반의 상황도 좋지 않았죠? 

[기자] 

그렇습니다. 

특히 홍콩 항셍 지수는 3.02% 하락했는데요.

오후 들어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은행 주가가 급락하면서 항셍지수를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일본 니케이 지수와 대만 가권지수도 2% 가까이 떨어지는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맥없이 흘러내렸습니다. 

미 옐런 장관의 방중에 대한 우려와 중국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김경환 하나증권 중국·신흥국 파트장: 두 가지가 다 있는 거죠. 미중관계 안 좋은 것하고, 경기부양책은 제한되는 상황에서 내수에 대한 실망감도 지금 계속 반영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 속 중국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당분간 아시아 증시의 분위기에 따라 국내 증시도 움직일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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