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내주 나토 정상회의 참석… 韓·日 정상회담 개최도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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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0∼15일 4박6일 일정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리투아니아와, 향후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의 '허브'가 될 폴란드를 차례로 방문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6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0일부터 12일까지 리투아니아 빌뉴스를 방문하고, 13∼14일 폴란드 대통령의 초청으로 폴란드를 국빈급 공식 방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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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이어 두 번째 참관인 자격
AP4 정상회담은 尹 사회로 진행
14년 만에 폴란드 공식 방문 예정
우크라 깜짝 방문 가능성 선 그어
LG·한화 등 89개 기업·기관 동행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0∼15일 4박6일 일정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리투아니아와, 향후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의 ‘허브’가 될 폴란드를 차례로 방문한다. 윤 대통령이 북미와 유럽의 집단방위 체제인 나토 정상회의에 ‘옵서버’(참관인) 자격으로 참석하는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두 번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인도태평양 지역의 주요 4개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AP4가 나토에 초청받은 이유는 인태지역의 긴급 안보 현안이 전 세계 글로벌 질서에 영향을 미치고, 현재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상황과 유럽 내 모든 안보위협 요인들을 인태지역 주요 파트너들과 논의하면서 해결하는 게 최선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한·일 정상회담 일정도 조율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현지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최근 이슈인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방류문제가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며 “일본 측 언급이 있다면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는다는 원칙 견지하에서 필요한 말씀을 하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깜짝 방문’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고위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별도 방문 계획은 현재 없고 추진되고 있지도 않다”고 일축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브리핑에서 “이번 순방의 경제분야 키워드는 공급망 강화와 신수출 시장 확보,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이라며 “우크라이나의 최인접국으로서 앞으로 전후 재건의 ‘허브’가 될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를 추진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을 만나 정부의 지원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 폴란드 방문에는 LG, 한화 등 주요 그룹 총수를 비롯해 항공, 방위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 대표들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폴란드 경제사절단 참가 기업 89개 기업·기관 명단을 발표했다.
대기업 중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구자은 LS 회장,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등 24개사 대표가 사절단에 포함됐다. 폴란드에 K2 전차를 수출하는 현대로템(이용배 사장),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MLRS) 천무 등을 납품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손재일 대표이사)도 이름을 올렸다.
이현미·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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