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죽여버리겠다" 교사들 상대로 협박 난동 부린 고등학생

김종구 기자 2023. 7. 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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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원미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학교 교사들을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며 난동을 부린 고등학생이 검거됐다.

부천원미경찰서는 협박 및 재물손괴 혐의로 A군을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A군은 이날 오전 9시3분께 부천의 한 고등학교 1층 현관에서 교사들을 상대로 협박을 한 혐의다.

앞서 그는 교실에서 담임 B씨(40대·여)로부터 “설문지를 재작성해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흥분한 A군은 탁자를 엎은 뒤 교실 밖으로 뛰어나갔다.

이후 A군은 이를 제지하는 B씨와 다른 선생들에게 “모두 죽여버리겠다”고 반복적으로 말하는 등 협박과 난동을 이어갔다.

A군은 인근 조리실로 뛰어가 흉기를 가져 나오려 했지만 문이 잠겨 있어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

학교 측의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은 A군을 제압한 뒤 인천의 한 병원에 응급입원 조치했다.

김종구 기자 kjg70@kyeonggi.com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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