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원투펀치 모두 바꾼 김종국 KIA 감독 "검증된 투수가 필요했다"

이상철 기자 2023. 7. 6. 18: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외국인 투수 2명을 교체하며 승부수를 띄운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안정적인 투구를 할 수 있는 투수가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김종국 감독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외국인 투수 2명을 물갈이한 배경을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메디나·앤더슨 방출하고 산체스·파노니 영입
"새 외인들, 이르면 전반기 이내 등판할 예정"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 2023.7.6/뉴스1 ⓒ News1 이상철 기자

(인천=뉴스1) 이상철 기자 = 외국인 투수 2명을 교체하며 승부수를 띄운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안정적인 투구를 할 수 있는 투수가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김종국 감독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외국인 투수 2명을 물갈이한 배경을 설명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외국인 투수를 바꾸게 돼 부담이 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팀이 더 많이 이기기 위해서는 더 뛰어나고 검증된 투수가 필요했고, 그래서 외국인 투수 2명을 모두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9위에 머물러 있는 KIA는 이날 외국인 투수 교체를 발표했다. 기존 아도니스 메디나와 숀 앤더슨을 내보내고 대체 외국인 투수로 마리오 산체스와 토마스 파노니를 영입했다. 산체스는 연봉 28만달러, 파노니는 연봉 35만달러에 계약했다.

올해 KIA에 입단한 앤더슨과 메디나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앤더슨은 14경기 4승7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했으나 경기 운영 능력과 투구 이닝 소화 능력이 떨어졌다. 메디나도 12경기 2승6패 평균자책점 6.05로 낙제점을 받았다.

KIA는 외국인 투수 원투펀치의 위력이 떨어지면서 선발 평균자책점이 4.39(8위)에 그쳤다.

후반기 반격을 노리는 KIA 구단은 산체스와 파노니에 대해 "둘 다 제구가 뛰어나고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산체스는 올해 대만 프로야구 리그 퉁이 라이온스 소속으로 10경기 8승1패 평균자책점 1.44를 기록했다. 파노니도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 산하 트리플A에서 꾸준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11경기 3승1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좋은 성적을 냈다.

김 감독은 "산체스는 대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구종도 다양하고 경기 운영 능력이 좋다"며 "파노니 역시 지난해 KBO리그를 경험한 바 있다. 제구와 운영 능력은 검증이 됐다"고 말했다.

KIA의 새 외국인 투수 2명은 이르면 전반기 내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입국한 산체스는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했고, 파노니도 6일 한국에 도착한 뒤 7일 메디컬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KIA는 두 외국인 투수의 취업비자가 발급되는 대로 경기에 투입할 계획이다.

김 감독은 "산체스는 취업비자 발급 결과에 따라 빠르면 일요일(9일) 경기에 나설 수도 있다. 조금 늦더라도 전반기 이내 한 번 투구할 수 있을 것이다. 파노니도 다음 주초에 취업비자가 나올 텐데 전반기 막바지에 등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취업지바 발급 상황에 따라 두 외국인 투수의 일정이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감독은 "(이번 외국인 투수 2명 교체로) 나는 물론 코치진, 선수들 모두 더 큰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며 많은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rok195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