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선 양평군수 "가짜 논란에 고속도로 백지화…철회해달라"(종합)

양희문 기자 2023. 7. 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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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선 경기 양평군수는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정치적 쟁점화를 중단하고 사업 백지화를 전면 철회해 달라고 요구했다.

원 장관은 "민주당은 더 이상 추측과 정황만으로 찔끔찔끔 소설 쓰기로 의혹 부풀리기에 몰두하지 말고 자신 있으면 정식으로 국토부 장관인 저를 고발하라"며 "서울-양평 고속도로에 대해선 노선 검토뿐 아니라 도로개설사업 추진 자체를 이 시점에서 전면 중단하고 이 정부에서 추진됐던 모든 사항을 백지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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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쟁점화 중단하고 사업 재개해야"
"국토부 일방적 발표에 양평군민 청천벽력"
전진선 경기 양평군수가 6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양평고속도로 백지화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2023.07.06./뉴스1 양희문 기자

(양평=뉴스1) 양희문 기자 = 전진선 경기 양평군수는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정치적 쟁점화를 중단하고 사업 백지화를 전면 철회해 달라고 요구했다.

전 군수는 이날 오후 5시께 군청 소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교통부는 사업 전면 중단을 철회하고, 양평군민들은 사업 재개를 위해 함께 싸워 달라"고 밝혔다.

그는 또 "특정정당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에 대한 가짜 뉴스를 유포했는데 이 때문에 사업이 지연되거나 좌초될 걱정을 했다"며 "그런데 결국 이 지역의 사정도 모르는 사람들이 일으킨 가짜 논란 때문에 사업이 백지화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양평군은 수도권 끄트머리에서 2600만 수도권 주민에게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 각종 규제를 받고 있으면서도 오직 서울-양평 고속도로에 대한 기대감으로 희망을 갖고 살았다"며 "하지만 오늘 청천벽력과 같은 사업 백지화 발표에 군수로서 너무나도 당황스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토부도 사업 철회 과정에서 군과의 어떠한 논의를 하지 않고 군민 숙원사업을 백지화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께 건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하남시 감일동에서 양평군 양서면으로 이어지는 총 연장 29㎞의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2021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에 대한 뉴스' 관련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3.7.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하지만 지난 5월 국토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결정 내용 공개 과정에서 기존 양서면 종점안이 아닌 강상면 일대로 변경된 것이 확인돼 논란이 일었다.

변경된 노선의 종점 부근에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이 있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특혜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은 "김 여사 일가의 땅값을 올려주려고 노선이 변경된 것 아니냐"며 강하게 공세를 펼쳤다.

이에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날 오전 "김 여사를 악마로 만들기 위한 민주당의 가짜뉴스 프레임(틀)을 말릴 방법이 없다"며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를 발표했다.

원 장관은 "민주당은 더 이상 추측과 정황만으로 찔끔찔끔 소설 쓰기로 의혹 부풀리기에 몰두하지 말고 자신 있으면 정식으로 국토부 장관인 저를 고발하라"며 "서울-양평 고속도로에 대해선 노선 검토뿐 아니라 도로개설사업 추진 자체를 이 시점에서 전면 중단하고 이 정부에서 추진됐던 모든 사항을 백지화하겠다"고 말했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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