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뭘 하려고만 하면 국회가 무조건 발목.. 3대 개혁, 前 정부서 안 해"

청년 만난 윤 대통령 "국정 기본 방향은 청년정책"
"여러분 덕에 대통령 당선.. 선거 파트너는 청년"
"야당 발목 잡기로 제대로 된 입법 거의 없어"
"행정부 노력도 한계.. 내년에 더 많은 논의할 것"
"3대 개혁, 과거 정부에서 해왔어야 하는데 안 해"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6일) 청년정책점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는 모습 (사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청년들과 만난 자리에서 야당이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6일) 주재한 청년정책점검회의에서 "국정의 기본적인 방향은 다 청년정책"이라며 "저는 사실 여러분 때문에 대통령이 된 사람"이라며 선거운동의 파트너가 청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청년들이 갖고 있는 선입견 없는 사회 문제 인식들이 저로 하여금 선거 과정에서 정확한 이슈와 어젠다를 변별하게 해줬다"라며 "제가 경험 없이 정치에 뛰어들어 10개월 만에 대권을 거머쥐게 됐는데, 다 여러분 덕"이라고 전했습니다.

청년정책이 제대로 집행되지 못한 이유로는 여소야대 국면에서 야당의 발목 잡기를 꼽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6일) 청년정책점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는 모습 (사진, 대통령실)

그러면서 총선이 있는 내년에 근본적인 개혁이 가능할 것이라 내다봤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뭘 하려고 하면 무조건 발목 잡는 이런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라며 "제대로 된 입법 하나 해본 적이 거의 없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어 "저희가 선거 때 내세운 공약, 이 공약을 120개 국정과제로 정리해 작년 6월부터 99개의 법안을 우리 당에서 제출했는데, 거의 뭐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되거나 통과된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행정부가 하려고 해도 한계가 있다"라며 "법률 제도와 예산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6일) 청년정책점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는 모습 (사진, 대통령실)

이어 "올해까지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하고 내년에는 여러분과 함께 더 많은 국정을 논의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그래도 희망을 가지라"라면서 "내년부터는 근본적인 대응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내다봤습니다.

교육·노동·연금 등 3대 개혁에 대해서는 "과거 정부에서 해왔어야 할 일을 충분히 안 한 것"이라고 전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그제(4일) 과학기술인대회 연설에서 우주항공청설치법과 관련해 "야당의 협조가 되지 않아 안타깝다"고 한 데 이어, 어제(5일)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는 재정준칙 도입을 위한 국가재정법 개정이 "국회에서 발목 잡혀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는 등 야권을 향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