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색’ 좋다는 타이거즈 새 안방마님 “KIA 사인 독특해…두 번째 FA는 좋은 결과 있길” [MK인터뷰]
KIA 타이거즈 포수 김태군이 새 둥지에 대한 큰 만족감을 내비쳤다. 또 개인적으로 ‘빨간색’을 좋아하기에 김태군은 KIA 유니폼을 입은 자신의 모습에 흡족해했다.
김태군은 7월 5일 류지혁과 1대 1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트레이드 당일 곧바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된 김태군은 5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 8회 교체 출전해 2이닝 수비 소화와 더불어 9회 초 타석에서 희생 뜬공 타점을 기록했다.
KIA 김종국 감독은 6일 문학 SSG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전반적으로 볼 배합과 수비 능력에서 안정감이 느껴지는 선수다. 타격도 어제 경기에서 봤지만 콘택트 능력이 준수한 편이라 자기 몫을 충분히 할 수 있는 포수”라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어제 트레이드 통보 뒤 포항에서 인천으로 올라올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
하루 종일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해서 정신이 없었다. 기차를 타고 올라오는데 아무 생각이 안 들었다. 단 하나 든 생각은 분명히 내가 필요하기에 KIA 구단이 나를 택했단 점이었다. 그거 하나만 생각했다.
예전에 함께 뛰었던 동료들이 꽤 있다.
그래서 첫 날부터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NC에서 함께 뛰었던 (나)성범이, (장)현식이, (이)우성이와 반갑게 인사했다. 또 (최)형우 형이랑도 어렸을 때부터 친하게 인사한 사이라 어색함이 전혀 없었다.
KIA에서 첫 선발 출전 경기부터 양현종 선수와 배터리 호흡이다.
내가 더 긴장할 듯싶다. 새로운 팀에서 와서 첫 선발 경기가 팀 에이스와 호흡을 맞추는 경기지 않나. 어제 양현종 선수와 팀 사인 얘길 나눴는데 KIA 사인이 조금 독특하더라(웃음). 사인 미스가 나는 건 어쩔 수 없을 듯싶다. 그래도 얼마나 티 안 내고 잘 하느냐의 차이다. 오늘 결과가 좋아야 잘 데려왔다고 할 테니까 좋은 얘기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
삼성으로 트레이드 됐을 때와 비교하면 어떤가.
삼성으로 트레이드 됐을 때는 시즌 종료 뒤였다. 그리고 지금은 시즌 중간에 왔는데 분명히 부담감은 지금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팀이 순위 싸움을 해야 되는 사정권 안에 있기 때문에 조금 더 부담감을 느끼는 듯싶다. 그래도 그 부담감을 이겨낸다면 좋은 팀 성적을 위한 발판이 되지 않을까.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는 그런 사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
일단 나도 주전 포수를 했기에 나를 보고 배운 후배들도 있다고 생각한다. (양)의지 형과 있었을 때는 이런 상황에선 이렇게 풀어가는 방법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강)민호 형이랑 할 때는 선수 한 명이 이렇게 팀 분위기를 좋게 만들 수 있다는 걸 느꼈다. 그런 양면성을 많이 배웠다. 민호 형은 이번 트레이드가 내 야구 인생에서 좋은 기운이 또 올 수 있는 계기라고 말씀해주셨다.
KIA 유니폼이 꽤 어울려 보였다.
중계 화면으로 다시 봤는데 KIA 유니폼이 어색하지 않고 잘 어울려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원체 빨간색을 좋아했다. 빨간색 스타킹도 계속 신었는데 첫째가 붉은 원숭이 띠라서 첫째가 태어났을 때부터 빨간색을 계속 선호했다. 그래서 KIA 유니폼이 더 마음에 든다.
KIA 주전 포수로 영입됐기에 비판과 비난을 피할 수 없는 위치인데.
예전에 힘들었던 일이 있었을 때 욕을 원체 많이 먹었다. 쉽게 살아온 인생이라 아니라 욕을 먹는 건 아무것도 아니다(웃음). KIA를 가을야구로 잘 이끄는 건 기본적인 당연한 각오다. 그 목표를 이룬 뒤 두 번째 FA 때는 예전과 달리 정말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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