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생각 조금만 다르면 ‘적’ 몰이, 민주당 고쳐쓸 수 없게 망가져”
양향자 의원은 6일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는 자신들과 생각이 조금만 다르면 적으로 몰아 공격한다”면서 “다른 의견을 절대 용납하지 못하는 고질적인 편가르기 정치”라고 비판했다. 양 의원은 이날 조선일보 유튜브 ‘배성규·배소빈의 정치펀치’에 출연, “이재명식 진영 정치로는 한국 정치를 정상화시키기 힘들다”며 “민주당이 아무리 쇄신한다고 해도 고쳐쓰기 힘들 정도로 망가졌다”고 했다.
양 의원은 “국민의힘도 아무런 정치적 성과를 내지 못할 정도로 무기력하고 무능력하다”면서 “그래서 국민들에게 새로운 정치의 희망을 주기 위해 ‘한국의 희망’을 창당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희망’은 나쁜 정치, 낡은 정치, 특권 정치를 무너뜨리고 국민과 함께 새로운 희망의 정치로 건너갈 것”이라며 “블록 체인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정당 시스템, 과학 기술에 기반한 정치를 통해 내년 총선에서 50석 달성을 이루겠다”고 했다.
양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하는데 이낙연 전 대표와 맞드는 백지장이 찢어질 수도 있다”며 “설사 당이 쪼개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내년 총선까지 민주당은 양측의 갈등으로 인한 수렁에서 계속 헤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추미애 전 법무장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낙연 전 대표 등 주변을 마구잡이로 공격하고 있는 것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이 자신을 잘랐다고 비난하는데 그건 스스로 못났다고 고백하는 것”이라며 “추 전 장관이 어떻게 잘렸든 그게 무슨 대수냐, 일반 국민은 아무 관심이 없다”고 했다. 이어 “추 전 장관이 이재명 대표 측에서 서서 친문을 공격하는 것 같은데 추 전 장관의 즉흥적 언행은 이 대표에게도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했다.
양 의원은 “오래 전부터 문재인 전 대통령을 한번 만나뵈려고 양산에 가겠다고 연락을 넣었는데 지금까지 아무런 답도 없고 연락도 없다”며 “언론에서 ‘문 전 대통령에게 양향자가 무슨 의미냐’고 묻던데 거꾸로 ‘양향자에게 문 전 대통령이 무슨 의미냐’고 묻고 싶다”고 했다. 양 의원은 2016년 문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계 입문했다. 양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이 나를 정계 입문 시켜줘서 고맙긴한데 그 이후 문 전 대통령과 가까이 지내며 뭔가를 한 일이 없다”며 “특별한 일을 같이 한 게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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