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덴마크 미트윌란行?…이적료 지급방식·입단 시기 등 조율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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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국가대표팀 스트라이커 조규성(25·전북 현대)의 유럽 진출이 가까워졌다.
FC미트윌란(덴마크)과 전북의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왓포드, 레스터시티, 블랙번 등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팀들이 관심을 가진 조규성은 260만 파운드(약 43억 원)의 이적료에 미트윌란으로 향한다"고 밝히면서다.
미트윌란은 이적료의 수차례에 걸친 분할 납부를 원하는 반면 전북은 관례대로 최대 2차례만 허용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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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의 미트윌란 이적 추진 소식은 5일(한국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소속 마이크 맥그라스 기자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왓포드, 레스터시티, 블랙번 등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팀들이 관심을 가진 조규성은 260만 파운드(약 43억 원)의 이적료에 미트윌란으로 향한다”고 밝히면서다.
전북은 부정하지 않았다. 구단 관계자는 6일 “최근 미트윌란과 협상이 진행됐다. 2~3차례 의견을 주고받았다”고 인정했다. 박지성 테크니컬 디렉터가 나선 가운데, 과거 유럽무대를 경험한 몇몇 한국선수들을 관리했던 이탈리아 에이전트가 협상 대리인으로 참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소식통에 따르면 전북은 320만~350만 유로(약 45억~49억 원)를 몸값으로 책정했고, 향후 이적에 따른 ‘셀온(Sell-On)’을 포함하는 형태를 원한다. 당연히 미트윌란과도 이를 토대로 대화하고 있다.
다만 협상이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 이적료 지급방식, 입단 시기 등에 이견이 있다. 미트윌란은 이적료의 수차례에 걸친 분할 납부를 원하는 반면 전북은 관례대로 최대 2차례만 허용한다는 입장이다.
또 미트윌란은 이달 말 개막할 2023~2024시즌을 고려해 계약을 서두른 데 반해 전북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라운드 홈경기까지는 뛰어주길 원했다.
축구계의 반응은 분분하다. 유럽무대에 대한 열망과 수월한 주전경쟁은 이해하지만, 지난해 카타르월드컵에서 2골을 터트린 ‘차세대 특급’이 비주류 클럽을 먼저 택한 것에 아쉽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미트윌란의 장점으로 알려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브렌트포드와의 선수 교류 등 협력관계도 최근 유명무실해져 더욱 그렇다. 게다가 유럽축구이적시장이 막 시작됐음을 고려하면 좀더 좋은 조건과 팀을 기다려도 된다는 시각도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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