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10년 만에 대규모 시설투자

김형규 2023. 7. 6. 1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이 군함 건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규모 시설 투자에 나선다.

이 회사가 대규모 투자에 나선 것은 자금 사정이 어려워진 2015년 이후 10여 년 만이다.

한화오션은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울산급 호위함(FFX Batch-III·사진) 5·6번함을 수주해 이 공장에서 건조한다는 목표다.

한화오션이 출범한 뒤 처음 펼쳐지는 군함 수주전이어서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크레인 2기' 실내 공장 건립
군함 전용 조립공장도 추진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이 군함 건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규모 시설 투자에 나선다. 이 회사가 대규모 투자에 나선 것은 자금 사정이 어려워진 2015년 이후 10여 년 만이다. 한화그룹에 인수된 뒤 투자를 늘려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화오션은 국내 최초로 수상함 2척을 동시에 건조할 수 있는 실내 탑재 공장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6일 발표했다. 기존엔 일부 공정만 실내에서 했지만, 이 공장을 지으면 건물 안에서 모두 제조할 수 있다. 한화오션은 구체적 투자 금액을 밝히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총 1000억원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실내 공장은 조명을 밝힐 수 있어 야간 작업이 가능하다. 우천·태풍 등 기상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작업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선체와 탑재 장비 오염도가 낮아져 품질도 높아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공장에는 300t 규모의 크레인 두 기가 들어선다. 옥내 크레인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블록 대형화 공법으로 제조할 수 있어 공정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군함 전용 다목적 조립공장도 신축한다.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자동화된 조립 공정을 추가하고, 선체 변형을 최소화하는 박판 전문설비도 적용할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울산급 호위함(FFX Batch-III·사진) 5·6번함을 수주해 이 공장에서 건조한다는 목표다. HD현대중공업, HJ중공업 등도 뛰어든 8300억원 규모의 울산급 호위함 입찰 결과는 이달 중순께 공개된다. 한화오션이 출범한 뒤 처음 펼쳐지는 군함 수주전이어서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