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검단 주차장 붕괴에 "막중한 책임…사업관리 전면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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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사과문을 게시했다.
LH는 빠른 사고 수습을 약속하는 동시에 근본적인 개선방안과 재발 방지 대책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LH는 이번 사고 현장 외에도 건설 사업관리 전반을 재검토하고 근본적인 개선방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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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사과문을 게시했다. LH는 빠른 사고 수습을 약속하는 동시에 근본적인 개선방안과 재발 방지 대책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LH는 6일 홈페이지를 통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란 제목의 사과문을 게시했다. 건설 현장 발주처로서 사고에 책임을 통감하고 입주 예정자들과 국민에게 사과한다는 내용이다.
LH는 “어제 발표된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로 붕괴 사고의 원인이 밝혀지게 됐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 조치를 포함한 사고 수습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모든 과정에서 한 점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확실하고 투명하게 조치하겠다”며 입주가 미뤄진 입주 예정자들에 대한 후속 대응을 예고했다.
LH는 이번 사고 현장 외에도 건설 사업관리 전반을 재검토하고 근본적인 개선방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재발 방지대책을 만들어 전국 건설 현장에 적용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국토부는 붕괴 사고의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설계 단계부터 감리·시공까지 모두 부실했다고 지적했다. 설계 과정에서 필요한 철근을 빠뜨리고도 감리가 이를 발견하지 못했고, 시공사는 그마저도 제대로 시공하지 않고 철근을 추가 누락했다는 것이다.
사고조사위원장인 홍건호 호서대 교수는 "전단보강근이 누락돼 저항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초과 하중이 부가되고, 거기에 콘크리트 강도까지 부족해 붕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붕괴의 직접적인 원인은 철근 누락"이라면서 "전단보강근이 모두 있었다면 붕괴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국토부는 사고 이후 시공사인 GS건설의 83개 현장에 대한 확인 점검을 추진 중이다. GS건설에 대한 처분은 8월 중순께 결정될 전망이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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