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4대 보컬 김재희 ‘생명존중 콘서트’
록그룹 부활 4대 보컬 김재희가 생명존중을 알리기 위해 날개짓을 한다. 오는 8일 부산광역시 동래구 부산동래문화회관에서 ‘49회 생명존중콘서트 IN BUSAN’가 개최된다.
생명존중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보컬 김재희가 발 벗고 나선 이번 콘서트는 49번째로 특별히 ‘2030 BUSAN WORLD EXPO(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응원도 함께 한다.
세계 OECD 국가 가운데 극단적 선택 비율 1위인 위기의 대한민국에서 자살 예방과 생명존중의 공감대를 만들어가기 위해 시작해 2014년부터 2023년 현재까지 꾸준히 지속해오고 있다.
록그룹 부활에서 ‘사랑할수록’을 불러 큰 인기를 끌었던 록커 김재희가 말하는 생명존중콘서트는 자신의 주변에서 친한 지인 몇 명이 극단적 선택하고, 삶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사람들이 많아 이런 비극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고 도울 방안을 고민하다 스스로 잘 할 수 있는 ‘노래’로 사람들을 위로하자 생각으로 기획했다.
이렇게 시작된 ‘생명존중콘서트’는 서울을 비롯하여 인천, 창원, 천안, 부산 등 전국에서 진행하면서 장소는 전문 공연장부터 목장, 식당, 병원, 연수원, 종교시설 등 관객에게 위로와 삶의 용기를 전할 수 있는 곳이라면 가리지 않았다. 해외에서도 공연을 진행하면서 해외교포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김재희는 이번 공연에 대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위험에서 벗어나는 시기에 그동안 멈췄던 ‘사회공헌 캠페인’을 재시동하려 한다”면서 “각종 질병과 사건, 사고 등으로 인해 점점 더 고립되고 단절 되어가는 불통의 세상에 한발 다가서는 따뜻한 공연을 만들고자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나도 삶을 내려놓고 싶을 만큼 힘든 시간을 겪었었고 주변의 많은 지인들이 버거운 삶을 견디지 못하고 하나둘씩 떠나가는 경험을 했다”며 “생명존중은 극단적 선택뿐만 아니라 불통으로 인한 학교・가정폭력, 환경 문제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희는 생명존중콘서트에 대해 “가수를 은퇴하는 그날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만약 콘서트의 취지에 공감하고, 함께하고 픈 후배 가수가 있다면 기쁜 마음으로 물려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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