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기시다, 한일정상회담 조율… '후쿠시마 오염수' 논의 테이블 오르나

조은솔 기자 2023. 7. 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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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 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정상회담을 조율 중이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모두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11-12일 리투아니아를 방문하는 만큼 이와 별개로 양자 회담을 검토하는 것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는 11-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각국 정상들과 우크라이나 전쟁, 나토와 인도·태평양 지역 협력, 신흥안보 위협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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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일 나토 정상회의 참석 계기…G7 정상회의 후 2개월만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리투아니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및 폴란드 방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 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정상회담을 조율 중이다. 한일정상회담이 이뤄질 경우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계획에 따른 안전 문제가 최대 의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 일정을 발표하며 "이번 순방 기간 중 한일 정상회담도 갖는 것으로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모두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11-12일 리투아니아를 방문하는 만큼 이와 별개로 양자 회담을 검토하는 것이다.

한일정상회담이 개최된다면 한일 정상은 지난 5월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약 2개월 만에 다시 마주 앉게 된다.

논의 테이블에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 일본 현지 언론은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에게 오염수 방출에 대한 과정과 안전성을 직접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방침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어떤 의제로 논의할지 사전 논의하지 않는다"며 "한일회담이 성사되면 후쿠시마 처리수 방류 문제가 나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총리는 일본 국민의 건강과 안전, 가까운 이웃들과의 신뢰의 우려를 해소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했다"며 "일본 총리의 언급이 있다면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는 입장과 원칙을 견지하면서 필요한 말씀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는 11-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각국 정상들과 우크라이나 전쟁, 나토와 인도·태평양 지역 협력, 신흥안보 위협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이 파트너국 자격으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것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6월에 이어 두번째다. 윤 대통령은 이후 폴란드 바르샤바로 이동해 한·폴란드 정상회담 등을 열고 방산·원전·인프라 협력 등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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