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소금 섞어 '꽃소금'으로 둔갑…전국 유통한 업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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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소금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값싼 중국산 소금을 섞은 뒤 '꽃소금'으로 허위 표기해 유통한 업자가 해경에 붙잡혔다.
A씨는 값싼 중국산 정제소금을 섞어 만든 '가공소금'을 마치 천일염을 끓여 불순물을 제거한 '꽃소금'인 것처럼 허위 표기한 뒤 전국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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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소금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값싼 중국산 소금을 섞은 뒤 '꽃소금'으로 허위 표기해 유통한 업자가 해경에 붙잡혔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소금 제조·판매업자 A(70대·남)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값싼 중국산 정제소금을 섞어 만든 '가공소금'을 마치 천일염을 끓여 불순물을 제거한 '꽃소금'인 것처럼 허위 표기한 뒤 전국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꽃소금은 천일염, 정제염 등을 물에 녹여 불순물을 걸러낸 뒤 결정화한 소금을 말한다.
반면 정제소금은 암염 광산이나 바닷물에서 미네랄 등을 제거하고 염화나트륨만 결정시켜 만든 것으로, 꽃소금보다 단가가 싸다.
A씨는 해경 조사에서 "소금 판매 단가를 낮추고자 했다"며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A씨를 상대로 허위 표기해 판매한 소금의 자세한 유통량과 경로를 수사하는 한편, 이같은 불법 소금 제조·유통 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남해해경청 관계자는 "아직 혐의점을 확인해 조사하는 단계다. 추후 허위 표기한 소금을 회수할 계획"이라며 "천일염 수급이 안정될 때까지 특별 단속을 시행해 유통 질서를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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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김혜민 기자 m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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