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서만 단독 구매 가능한 '햇반·블루보틀'…"답은 상생에 있다"
130개 F&B 협력사 브랜드 대거 참여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컬리가 만들어줬죠."
6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만난 한 중소 식품업계 관계자는 '2023 컬리 푸드 페스타'를 계기로 소비자들을 만날 기회가 더 많이 생겨 반갑다고 말했다.
맛과 품질에 자신이 있지만 비용 부담이 커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하지 못하는 작은 규모의 식품회사에게 컬리가 기회의 장을 마련해 준 것이다. 컬리는 이날부터 9일까지 DDP 아트홀 1·2관에서 '2023 컬리 푸드 페스타'를 열고 대표 협력사를 소비자들에게 소개한다.
햇반·지구식단·오트어메이징·블루보틀 등 130여개 브랜드가 '컬리 베스트 존'과 '컬리 온리 존' 등으로 나뉘어 전시된다. 컬리에서 자주 판매되는 유명 제품과 컬리에서만 단독으로 선보이는 제품 등으로 구분했다.
◇中小 식품기업, 컬리와 동반성장
행사장에서는 컬리가 발굴한 중소 협력사 활약이 눈에 띄었다. 막창·붕어빵 등을 제조해 납품하고 있는 '어니스트리테일' 부스 앞에는 고소한 막창 냄새가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이미라 어니스트리테일 디자인팀 과장은 "주변 판매처를 찾다가 컬리가 설립된 초창기부터 함께해 지금까지 인연이 이어져 오고 있다"며 "컬리와 간편식 개발부터 제품 개선을 위한 피드백까지 컬리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컬리에만 단독 입점한 '곳간'은 오징어튀김·어포 등으로 홈술족을 공략하고 있다.
이들이 컬리를 선택한 이유는 '직매입'에 있었다. 박상덕 곳간 사장은 마켓컬리 직매입 시스템 덕분에 중소 식품업체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평가했다. 온라인 판매 과정에서 매번 남는 재고는 영세한 제조업체에게 가장 큰 골칫덩이였다. 곳간은 지속해서 컬리 입점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컬리 인기·단독 제품, 한눈에
CJ제일제당·풀무원 등 식품 대기업도 부스를 차려 관람객을 맞았다. CJ제일제당은 컬리와 협업해 개발한 '골드퀸쌀밥'을 선보였다. 골드퀸쌀밥은 컬리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제품이다.
부스 관계자는 "골드퀸쌀밥은 팝콘과 누룽지를 닮은 고소한 향이 특징"이라며 "반찹쌀 품종으로 찰지고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 프리미엄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 부스에서도 골드퀸쌀밥 전시대 앞이 가장 많은 관람객으로 붐볐다. 주부 김소현씨(34)는 "고소한 밥 냄새에 홀려 부스를 찾았다"며 "이전 즉석밥과는 다른 퀄리티가 느껴져 앞으로 컬리에서 자주 사 먹게될 것 같다"고 말했다.
풀무원은 컬리 단독 제품으로 '노을해심 에코 키즈김'과 '단호박 곤약면'을 내놓았다. 제품 소개에 나선 김선영 풀무원 영업담당자는 "보통 김 제품에는 플라스틱 트레이가 들어가지만 이 제품에서는 플라스틱 트레이를 포함하고 있지 않다"며 "단호박 곤약면은 저열량 제품을 선호하는 고객들을 위해 개발한 제품"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환경과 건강을 생각한 이 제품들은 컬리 가치관하고도 잘 맞아 단독 납품하게 됐다"며 "컬리 고객들은 환경과 건강을 중요시한다는 특징이 있다"고 했다.
◇"컬리 푸드 페스타, 식품업계 활성화 마중물 되길"
행사장에는 예비 마켓컬리 입점사들도 만날 수 있었다. 소스·육가공 제조업체 신모씨(39·여)는 "회사에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제품 제조만 담당하고 있는데 최근 디저트 쪽으로 확장하기 위해 이번 컬리 푸드 페스타에 오게 됐다"며 "식품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컬리에서 식품 유행을 확인하기 위해 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식품 고객 충성도가 큰 컬리에 입점하기 위해 상담도 받아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컬리 입점 상담을 받은 박인경 페스토21 대표는 "오늘 현장에서 여러 기업 제품을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어 도움이 됐다"며 "5년 차 브랜드가 유통 채널을 확대하기 위해 유통사 MD분들을 직접 만나기 어려운 편인데 기회가 마련돼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했다.
컬리는 협력사와 함께 지속가능한 유통 생태계를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슬아 대표는 푸드 비즈니스의 미래를 주제로 한 소규모 컨퍼런스에서 "그간 컬리는 직매입 구조, 상품 다양성 확보, 고객 피드백에 대한 집착, 물류 혁신과 친환경 포장재 등을 통해 큰 혁신을 이뤄왔다"며 "앞으로도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 생산자와 업계 종사자 모두 행복한 유통 생태계 구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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