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 재산 24억원 신고… 음주운전 벌금 전력도

최자연 기자 2023. 7. 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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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1일 국회 인사청문회가 예정된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총 24억5249만원의 재산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뉴스1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구안을 통해 김후보자가 12억8000만원 상당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오는 21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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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회가 예정된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총 24억원의 재산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후보자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과 약식 인터뷰를 하는 김 후보자. /사진=뉴스1
오는 21일 국회 인사청문회가 예정된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총 24억5249만원의 재산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뉴스1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구안을 통해 김후보자가 12억8000만원 상당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밖에 예금 400만원, 증권 8100만원을 신고한것으로 파악됐다.

차량은 2010년식 그랜저(480만원)와 2015년식 그랜저하이브리드(890만원) 2대를 소유하고 있다. 배우자는 예금 7억900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후보자의 장남은 서울 동대문구에 2000만원 전세 임차권과 예금 2억원을 신고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 2004년 음주 운전으로 유죄판결을 받고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은 사실도 확인됐다. 그는 이에 관해 "저의 불찰이며, 국무위원 후보자로서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경남 출신 김 후보자는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외교통상 및 통일정책자문위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지난 2011년에는 대통령실 통일비서관으로 발탁됐고 2012∼2013년엔 외교부 인권대사를 지냈다. 박근혜 정부 당시에는 국방부 정책자문위원회 국제정책분과위원, 외교부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인 지난 2월엔 통일미래기획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임명돼 정부의 신 통일미래구상의 밑그림을 그리는 등 정책 개발을 해왔다.

윤 대통령은 요구안에서 "김 후보자는 통일문제 및 국제관계 전문가로서 학문적 지식, 현 전 정부 통일 정책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통찰력을 바탕으로 정부의 통일 정책과 남북 관계를 책임 있게 추진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오는 21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이 송부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회를 열고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정부에 이송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대통령은 10일 이내 국회에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고 이 기간 내에도 보고서가 제출되지 않으면 대통령은 다음 날부터 장관을 임명할 수 있다.

최자연 기자 j27nature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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