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2년째 나토정상회의 참석···기시다와 '오염수'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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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10~15일 4박 6일간의 동유럽 순방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자유주의 진영 국가들과 러시아·중국 등 권위주의 진영에 맞서 안보와 공급망 협력을 확대한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의 기간에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비롯해 네덜란드·노르웨이·리투아니아 등과의 연쇄 정상회담을 통해 안보와 공급망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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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경협 확대 등 책임외교 가속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10~15일 4박 6일간의 동유럽 순방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자유주의 진영 국가들과 러시아·중국 등 권위주의 진영에 맞서 안보와 공급망 협력을 확대한다. 또 폴란드를 공식 방문해 방산과 원전,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위한 세일즈 외교를 벌일 예정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 리투아니아와 폴란드 순방 일정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순방은 나토가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을 초청하면서 이뤄졌다. 윤 대통령의 나토 회의 참석은 지난해 이후 두 번째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유럽 지역의 최대 안보 현안인 우크라이나 전쟁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협력, 디지털 기술과 사이버 테러 등 신흥안보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의 기간에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비롯해 네덜란드·노르웨이·리투아니아 등과의 연쇄 정상회담을 통해 안보와 공급망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회원국, 아시아태평양 4개국(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과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한목소리로 규탄하고 유사시 공동 대응하겠다는 원칙을 재확인한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일정상회담도 예고됐다. 올 들어 세 번째, 취임 이후 여섯 번째 정상회담이다. 두 정상은 인태 지역 평화 정착을 위한 북핵 공동 대응 문제 등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기시다 총리는 최근 국제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를 직접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12~14일에는 폴란드를 공식 방문한다. 한국 정상으로는 2009년 이후 14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방산 물자와 원전 수출 문제 등을 논의한다. 또 윤 대통령은 폴란드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직무대행 등 89명으로 이뤄진 경제사절단과 함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위한 세일즈 외교도 벌일 계획이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폴란드 방문의 경제 키워드는 공급망 강화와 신수출 시장 확보,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이라고 설명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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