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모가 태어난지 하루만에 숨진 딸 암매장... 7년만에 유골 찾았다

신정훈 기자 2023. 7. 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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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찰과 40대 친모가 6일 오후 경기 김포 대곶면 한 사유지 텃밭에서 인천 출생 미신고 영아 시신을 찾기 위한 현장검증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친모가 출산 후 하루 만에 딸을 텃밭에 암매장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영아 추정 유골을 발견했다.

6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3시 50분쯤 경기 김포시의 한 텃밭에서 40대 친모 A씨가 암매장한 것으로 추정되는 친딸 B양의 유골을 발견했다. 유골이 발견된 텃밭은 친모 A씨가 딸을 암매장했다고 지목한 텃밭이다. 발견된 유골은 일부 뼈만 남아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016년 8월 7일 인천 모 병원에서 딸 B양을 출산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다음 날 B양을 장례 절차 없이 경기 김포시 한 텃밭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공소시효 만료 한 달을 앞두고 붙잡혔다. 사체유기죄 공소시효는 7년으로, 이 사건의 공소시효 만료일은 다음 달 7일이었다.

경찰은 인천시 미추홀구로부터 출산 기록만 있고 출생 신고는 되지 않은 아동 관련 자료를 전달받아 조사한 끝에 전날 오후 A씨를 긴급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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