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월클 양발잡이' 비결은? "오른발은 타고났고, 왼발은 만들었죠"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손흥민(30·토트넘)이 자신의 양발잡이 능력 비결을 들려줬다.
축구콘텐츠 채널 ‘슛포러브’는 5일 ‘손흥민 오른발 vs 손흥민 왼발 !! 과연 우리흥의 주발은 어디..???’라는 제목으로 콘텐츠를 게시했다. 손흥민은 해당 콘텐츠에 출연해 오른발과 왼발로 미션을 수행했다.
진행자 씨잼철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한다. 언론에도 많이 보도됐지만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손흥민은 오른발과 왼발 중 어느 발이 주발인가?”라고 물었다. 손흥민은 잠시 고민하더니 “신선하다. 이건 저도 모른다”고 답했다.
이어 “주발은 사실 오른발이다. 그런데 왼발에 더 투자를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른발은 타고난 발이고, 왼발은 만들어진 발”이라고 설명했다. 선천적으로 오른발잡이로 태어났으나 꾸준한 훈련을 통해 왼발도 오른발 못지않게 자유자재로 쓸 수 있다는 걸 강조했다.
손흥민은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양발잡이 슈팅 능력을 보유한 공격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03골을 기록했는데 그중 오른발로 57골, 왼발로 42골을 넣었다. 프리미어리그 100골 이상 기록한 선수 가운데 ‘약발 득점 비율’이 가장 높은 축에 속한다.
손흥민과 함께 뛰었거나 그를 지도했던 감독들은 모두 입을 모아 손흥민의 양발잡이 능력을 극찬한다. 독일 함부르크에서 손흥민과 뛰었던 라파엘 반 더 바르트는 “손흥민은 오른발잡이인지 왼발잡이인지 모르겠다”며 혀를 내둘렀다.
안토니오 콘테 전 토트넘 감독 또한 “손흥민의 득점을 보고 있으면 ‘양발 중 어느 발이 주발이지?’라는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앞서 유벤투스, 이탈리아 대표팀, 첼시, 인터 밀란 등에서 세계적인 선수들을 지도했던 콘테 감독이 보기에도 손흥민의 양발잡이 능력은 믿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손흥민은 과거 토트넘 구단 인터뷰에서도 비슷한 질문을 받았다. 그때는 “슈팅 위치에 따라 다르다. 오른발 슈팅은 강하고, 왼발 슈팅은 더 정확하다”면서 “모든 위치에서 양발 슈팅 훈련을 많이 했다. 피나는 노력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슛포러브’에서 진행한 오른발 vs 양발 대결에서 승부를 내지 못했다. 주어진 미션을 오른발과 왼발로 모두 수행했지만 동점이 나왔다. 손흥민은 “다음에 시즌 2로 다시 만나자”고 기약했다.
[손흥민. 사진 = 슛포러브 채널·게티이미지코리아·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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