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팔찌 찬 남자아이, 50만원에 팔아요"…中 중고거래 글 '충격'

소봄이 기자 2023. 7. 6. 17: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의 한 중고 거래 플랫폼에 남자 영아를 약 50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중국 시나닷컴, 웨이보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A씨는 중국판 당근마켓인 '셴위'에서 영아를 판매한다는 글을 발견했다.

A씨가 공개한 판매 글에는 "아들. 관심 있으면 채팅해달라"고 적혀 있었고, 가격은 2800위안(약 50만원)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웨이보 갈무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중국의 한 중고 거래 플랫폼에 남자 영아를 약 50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중국 시나닷컴, 웨이보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A씨는 중국판 당근마켓인 '셴위'에서 영아를 판매한다는 글을 발견했다.

A씨가 공개한 판매 글에는 "아들. 관심 있으면 채팅해달라"고 적혀 있었고, 가격은 2800위안(약 50만원)이었다. 함께 첨부된 사진 속 아이는 흰색 민소매 티셔츠에 반바지를 입고 있었다. 이 글에는 "아직 아기 있나요?"라는 문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A씨는 "누군가 위챗에 이 판매 글을 올려 호기심에 셴위에 접속해보니, 실제로 판매하고 있었다. 농담일 줄 알고 실제로 구매하는 척 말을 걸었다"고 했다. 당시 A씨는 "진짜야, 가짜야? 건강합니까? 건강 증명서가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판매자는 "건강 증명서가 있으며, 현장에서 신체검사도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또 판매자가 A씨에게 아이의 사진과 동영상을 보냈는데, 이를 본 A씨는 "아이가 금팔찌를 차고 있었다. 유괴된 것 같기도 하고 판매자의 아이 같기도 했다"고 전했다.

아동 매매라고 판단한 A씨는 판매자의 IP주소가 안후이 지역인 것을 확인하고 해당 지역 경찰에 신고했으나, 경찰은 판매자의 실제 정보와 특정 주소를 알아내지 못했다고 한다. 이에 A씨는 퇴근 후 가까운 경찰서에 재차 신고한 상태다.

한편 현재 셴위에는 해당 게시물이 삭제됐으며, 문제의 판매자 계정은 사라진 상태다. 셴위 측은 "우리 플랫폼에 아동 매매 판매 글을 게시할 수 없다. 관련 내용이 발견되면 검토해 해당 계정을 제한한다"면서 이번 사태는 엄격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sb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