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전문가 "우크라, 나토 정상회의 전 새로운 단계 공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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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대반격'에 나섰으나 러시아군 저항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는 우크라이나가 11일부터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전 전열을 재정비해 새로운 단계의 공세에 나설 수 있다고 6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군사전문가 바실리 단디킨은 우크라이나 대공세의 전망에 대해 "새로운 단계의 우크라이나군 공격이 며칠 내로 시작될 것이다"며 "그 시기는 이번 주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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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최수호 특파원 = 지난달 '대반격'에 나섰으나 러시아군 저항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는 우크라이나가 11일부터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전 전열을 재정비해 새로운 단계의 공세에 나설 수 있다고 6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군사전문가 바실리 단디킨은 우크라이나 대공세의 전망에 대해 "새로운 단계의 우크라이나군 공격이 며칠 내로 시작될 것이다"며 "그 시기는 이번 주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 같은 예상의 배경으로 서방의 막대한 지원을 받는 우크라이나가 11∼12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 전 서방 국가들에 진전된 성과를 보여주려 할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단디킨은 "나토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군의 성공에 관한 소식을 듣고 싶어 한다"며 "그들은 상당한 자금과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할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나토 정상회의 전 무엇인가를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서방의 지원 속에 수개월간 준비기간을 거친 뒤 지난달 초 러시아군이 점령한 자국 내 영토 수복 등을 위한 대반격을 개시했다.
현재 양측은 최대 격전지인 도네츠크주 바흐무트를 포함해 우크라이나 동부·남부 지역에 긴 전선을 형성한 채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에 내줬던 동남부 지역 영토 일부를 탈환하기도 했지만, 전선을 따라 참호를 파고 지뢰 등을 대량으로 심어 놓은 러시아군의 방어선에 막혀 전반적인 대반격 상황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5일 하루 동안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도네츠크주와 남부 자포리자주 지역 4개 방면에서 공격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또 이 과정에서 우크라이나군은 680명이 넘는 병력이 숨지고 탱크 등 군사 장비 40대 이상이 손실되는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또 지난 4일 토니 라다킨 영국군 참모총장이 "러시아가 전투력의 거의 절반을 (우크라이나에서) 잃어 반격할 힘이 없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선 "너무 큰 규모의 거짓말에 혼란스럽다"고 반박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주변에서 대공세의 진전이 나타나고 있으며 "상당한 적 병력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su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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