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라운지] '독서경영' 전파하는 삼성생명 대표
삼성생명이 법인 최고경영자(CEO) 고객들을 위한 독서 소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름은 '명경재'. 맑은 거울에 자신을 비추며 함께 모여 공부하는 곳이라는 의미다. 7월 매주 목요일(총 4회)에 모여 다양한 분야의 좋은 책을 읽고 혜안을 공유한다.
6일 서울 서초동 삼성생명 본사에서 열린 첫 강연 주제는 '포스트휴먼 시대의 AI(인공지능)'였다. 이들은 '포스트휴먼이 몰려온다'(이상욱 외 지음)와 'AI 이후의 세계'(헨리 키신저·에릭 슈미트 외 지음)를 함께 읽고 저자의 강연을 들었다. 첨단 AI 기술 시대에 과학적 사고와 철학적 혜안을 공유하는 시간이었다고 참가자들은 전했다. 4주간의 강의는 이상욱 한양대 철학과 교수가 계속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다독가이자 애서가로 유명한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가 만들었다. 전 대표는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 읽었던 인상적인 책으로 '이나모리 가즈오의 마지막 수업'을 추천하기도 했다.
전 대표는 2020년에 취임한 이후 꾸준히 임직원들과 '독서경영'을 이어왔다. 임직원들이 매월 책을 한 권 이상 읽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북적북적' 프로그램에는 매달 2700여 명이 참여한다. 이들이 3년간 읽은 책만 12만권이 넘는다. 전 대표는 매달 임원들과 모이는 독서토론회도 3년 넘게 진행하고 있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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