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 게임사 2분기 실적 부진 지속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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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시가 총액 기준 국내 주요 게임사 10개 중 7개 게임사의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넥슨게임즈, 위메이드, NHN 총 3개사만 전년동기대비 2분기 순수익이 증가했다.
크래프톤은 2분기 소폭 하락이 예상됐다. 크래프톤의 2분기 매출액은 4168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2%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4.98% 줄어든 1380억 원,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2.98% 줄어든 1106억 원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배틀그라운드' IP가 건재하지만, 출시 예정인 신작이 없어 실적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엔씨소프트는 2분기 전년동기대비 23.94% 감소한 4786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04억 원과 542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 다양한 MMORPG가 출시된 영향으로 '리니지' 시리즈가 주력인 엔씨소프트의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넷마블은 2분기 매출액 6457억 원을 기록하며 주요 게임사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각각 175억 원과 552억 원을 기록하며 6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넷마블은 지난 2분기에 '모두의마블:메타월드' 외 다른 신작 게임 출시가 없었지만, 오는 3분기에는 '신의 탑: 새로운 세계' 등 3종의 게임을 선보이면서 반등을 노리고 있다.
펄어비스도 적자 지속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59% 상승한 983억 원으로 예상됐지만 영업손실 9억 원을 기록하면서 적자가 이어질 전망이다. 당기순이익도 13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58.04%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작은 없지만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신작 '붉은사막'이 이용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을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전년동기대비 5.15% 감소한 3214억 원의 2분기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영업이익은 39.76% 감소한 488억 원, 당기순이익은 45.15% 감소한 351억 원으로 예상됐다.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일본 시장에 선보이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반기에는 신작 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출시를 준비 중이다.
넥슨게임즈는 전년동기대비 78.24% 상승한 2분기 434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됐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0억 원과 23억 원으로 추산됐다. 특히 하반기 '블루 아카이브'가 중국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3분기에서도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위메이드는 신작 '나이트 크로우'의 선전으로 높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위메이드는 2분기 매출액 2029억 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동기대비 86.21%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마케팅 비용 증대 등으로 126억 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되지만, 당기순이익 234억 원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할 것으로 분석됐다.
네오위즈는 전년동기대비 0.42% 증가한 2분기 706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각각 12억 원과 4억 원을 기록하면서 적자전환이 전망됐다. 2분기 출시된 '브라운더스트2'의 성과는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오는 9월 글로벌 기대작 'P의 거짓'의 흥행여부가 네오위즈의 하반기 실적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NHN은 2분기 매출액 5691억 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동기대비 11.31%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85.55% 상승한 200억 원을 기록하고, 당기순이익 146억 원으로 예측되면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 분석됐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 크로니클' 글로벌 출시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25.54% 증가한 2428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은 140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1.47% 증가하지만, 당기순이익은 10.46% 감소한 134억 원으로 예상됐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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