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에 SMR 해결책 될까…‘협력’ 강조한 한인과학기술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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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모듈원전(SMR)은 대형원전과 달리 안전성, 위험관리 등 측면서 존재가치가 큽니다. 우리나라도 2031년을 목표로 첫 SMR 건설을 준비하고 있는데,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만큼 한인과학기술인들이 함께 협력해 대비했으면 합니다."
김한곤 혁신형소형모듈원자로 기술개발사업단장은 6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1회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대회'에서 "한인과학기술인들은 차세대 원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 과정에서 국제협력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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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위험관리 측면서 가치···캐나다 적극적
"SMR 준비해 탄소중립 이끌고 수출까지 이뤄내야"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소형모듈원전(SMR)은 대형원전과 달리 안전성, 위험관리 등 측면서 존재가치가 큽니다. 우리나라도 2031년을 목표로 첫 SMR 건설을 준비하고 있는데,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만큼 한인과학기술인들이 함께 협력해 대비했으면 합니다.”
김한곤 혁신형소형모듈원자로 기술개발사업단장은 6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1회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대회’에서 “한인과학기술인들은 차세대 원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 과정에서 국제협력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전 세계가 극한기후 현상 등을 겪는 가운데, SMR은 친환경적인 전기 생산은 물론 해외 수출을 통해 국가 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다. SMR은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소형원자로로, 부품화(모듈화)를 통해 경제성을 높일 수 있는 원자력 시스템을 갖춰 현재 전 세계 국가들의 관심이 높다.
다만, SMR은 연구개발 단계로 아직까지 상용화한 국가는 없다. 캐나다, 미국 등 북미 국가들이 현재 적극적으로 SMR을 개발 중이며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도 기존 대형원전 경험을 갖고 있는데다, SMART와 같은 소형원자로를 개발한 경험도 있어 향후 SMR 시장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정일 전 캐나다원자력안전위원회 시니어 프로젝트 담당관은 “캐나다는 광활한 대지, 북미 중 최북단 국가, 극한기후의 소규모 도시 산재 등의 특성으로 SMR 도입에 관심이 많다”며 “한국이 먼저 참고할만한 SMR을 짓거나 캐나다와 협력 방안을 찾았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의 해양 강국 도약, 국방안보 등을 위해 한인과학기술인들이 상호 협력해 SMR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정호 전 미국 아르곤국립연구소 PM은 “해양원자력 개발은 우리나라 국방, 과학기술을 위해 필요한 부분”이라며 “한인과학기술인들이 협력해 해양원전 개발, 국방 원자력선 개발 등을 해나가면 국가를 위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지속가능한 환경과 경제성 있는 에너지원 확보를 위해서라도 SMR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김용희 KAIST 원자력양자공학과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4세대 SMR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며 “특히 용융염원자로는 사용후핵연료를 축적하지 않고, 후쿠시마 원전 사고 같은 중대사고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미국, 영국, 캐나다에서만 20개 이상의 벤처기업이 개발 경쟁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태양에너지를 비롯한 재생에너지에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차세대 원자로를 우리도 개발해 나간다면 재생에너지와 함께 원자력이 시너지를 창출해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민구 (scienc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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